‘노인사역’…교회가 앞장서서 펼쳐나가야 하고 노인에 대한 패러다임이 전환 되야 할 때

‘노인사역’…교회가 앞장서서 펼쳐나가야 하고 노인에 대한 패러다임이 전환 되야 할 때

“수발이라는 개념이 아닌 사회적 돌봄, 정서적 돌봄, 신체적 돌봄이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하고 예전처럼 노인들이 케어만 받으며 생활하는 것이 아닌 다음세대와 문화적 공유를 하며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수 있는 시대 돼야”

 

월드미션대학교(총장 임성진 박사)가 초고령시대 시니어복지목회 포럼을 18일(수)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본교 겸임교수이자 강남대학교 복지융합대학 사회복지학과 교수인 이준우 교수와 이상진 목사(한미치매센터 대표)가 참여하여 강의를 인도했다. 이준우 교수는 2년전 사회복지 실천론을 온라인으로 강의한바 있다. 당시 강의내용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청각장애를 가진 학생이 수어를 동반한 수업에 감명을 받았고 남가주밀알선교단에서도 좋은 강의를 해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다”며 웃으며 말했다.

밀알복지재단 사무국장으로도 사역하며 지구촌교회 협동목사로 섬기고 있는 이준우 교수는 “장애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며 “과거에는 장애를 마치 불치병처럼 생각을 해왔지만 현재는 장애를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별히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지체장애는 사회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하반신을 사용하지 못하는 장애인들 경우 하반신에 신경이 살아있다면 웨어러블 기계를 사용하여 생활할 수 있으니까요”라고 설명한다.

이 교수는 자폐스펙트럼 장애 같은 정신적인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과학발전이 상당부분 어려움이 해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사회가 노령화로 인해 노령 층에서 장애가 발생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생기거나 인지영역 등에서 장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노인사역에 대하여 교회가 앞장서서 사역을 펼쳐나가야 하는데 노인에 대한 패러다임이 전환되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국교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노인사역이 주로 어르신들을 케어하는 쪽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성육신적 관점에서 어르신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분들의 삶이 활기찬 노년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돕는 쪽으로 전환이 되어야 합니다. 즉 수발이라는 개념이 아닌 사회적 돌봄, 정서적 돌봄, 신체적 돌봄이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가 초고령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노인들이 케어만 받으며 생활하는 것이 아닌 다음세대와 문화적 공유를 하며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노인사역에 대해 재 개념화해야 하며 이를 통해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라고 피력했다.

18일(수) 오후3시 유튜브와 줌미팅으로 진행된 초고령시대 대비 시니어 복지목회포럼은 ‘초고령 사회를 준비하는 사회복지와 미래목회의 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준우 교수는 ‘성육신적 시니어 복지목회의 방향과 실제’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했으며 이상진 목사는 ‘치매 친화적 신앙공동체’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했다.

본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이자 글로벌리더십 석사 복지선교 전공 디렉터 이현아 교수는 노령인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다가오는 시대가 되었다며 월드미션대학교가 초고령시대에 대비한 리소스를 많이 개발하여 커뮤니티에 제공하고자 한다며 한국에서 사회복지계열로 앞서가고 있는 강남대학교와 함께 다양한 사회복지 사역에 대한 강의를 개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우 교수는 “이미 월드미션대학교와 강남대학교가 사회복지에 대한 동일한 인식을 갖고 있다”며 “사회복지의 이론과 실제경험이 많은 강남대학교와 신학과 선교분야에 탁월한 월드미션대학교가 함께 한다면 하나님께서 기쁘게 생각하시는 사역과 사역자들이 많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하며 “이번 포럼을 통해 미주사회 교회들 사회복지 기관들에 전문가들 인식이 확장되고 변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또한 복지선교전공을 많이 해서 이 과정 통해 발돋움하는 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아 교수는 “포럼을 계기로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하는 학교로 되었으면 한다. 노인분들의 양적 수가 급증하는데 교회와 기관에서 대처가 빨리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1.21.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