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영적 치유”(20)

“우울증과 영적 치유”(20)

12. 냉혹

 

아주 깊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여인이 있었다. 그녀의 젊은 시절로 돌아가서 하나님께 용서를 구할 것을 제안했다. 그렇게 한 이유는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과거에 받은 상처와 고통을 해결하지 않고 그대로 지나기 때문이며, 우리의 마음 속 창고 안에는 정신적 파일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러한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 

우리는 회개함으로써 성령님께서 그녀의 마음을 정결케 해주시기를 위해서 기도했다. 하나님께서 그녀가 잊고 있었던 많은 것들을 회개하게 도와주셨는데, 그 중에 특히 그녀 아버지와의 관계를 청산해야 할 문제가 있음을 알게 하셨다.

“어머니는 제가 어렸을 때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저희 세 자매를 기르셨어요. 아버지는 매우 엄하셨죠. 제가 십대 때 임신을 하게 되었어요. 저는 아버지가 저를 거부하시며 혼내실 것이 두려워서 낙태를 했습니다. 제 언니가 십대의 어린 나이에 임신했을 때 아버지는 언니를 집 밖으로 내쫓으셔서 언니가 정말 크게 힘들었던 것을 봤거든요. 그게 저에게 크게 작용했던 거죠. 저는 엄청난 죄책감과 수치심으로 고통을 당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마침내 저 자신을 용서할 수 있게 되었어요. 왜 이런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 아버지를 용서해야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온 거예요. 만일 아버지가 조금만 덜 엄하셨다면 아마도 제가 낙태까지 하진 않았겠지요. 그렇게 한 건 두려움 때문이었어요.”

 

계속 반복되는 고통스러웠던 생각, 성경읽기로 치유
용서하려면 회개하고 치유됨 입으로 시인하고 존경

 

“당신 자신을 용서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하나님은 당신이 분노를 오래도록 간직해온 것을 아시고 성령님을 통해서 이렇게 표출하게 하신 거라 믿어요. 자, 이젠 당신의 아버지를 용서할 차례예요. 우리 기도합시다.”

그토록 오랜 기간을 그녀 아버지에 대해 화를 품고 살아온 잘못을 하나님께 고하고 용서를 구하며, 그녀 아버지를 용서하노라고 주님께 아뢰었다. 

2주정도 후에 만난 그녀는 어떻게 그 아버지를 대해야 할지에 관해 하나님께서 주신 성경 말씀을 나누었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6:1-3).

그녀는 오랫동안 그녀 아버지의 엄격함에 초점을 맞추었고 분노와 괴로움을 숨겨왔다. 하지만 이제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용서를 구했고, 그 아버지를 용서했다.

그로부터 일주일 정도가 지난 후, 하나님은 그녀에게 부족했던 점이 무엇이었는지를 성경 말씀을 통해 보여주셨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20:12). 그녀는 자신이 아버지의 뜻에 반하는 것 대신 순종함으로써 아버지를 공경해야 함을 배우게 되었다. 그녀의 관심은 이제 분노를 뛰어 넘어서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존경의 회복에 있었다. 그녀가 아버지를 향한 좋은 태도를 계속해서 보이고, 또 아버지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싶다면 의식을 바꾸어야 했다. 그것이 그녀가 아버지를 존경하는 방법이었지만 그녀는 그렇게 하지 않고 있었다. 전에는 볼 수 없었던 것을 비로소 이 성경말씀을 통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녀가 주님께 순종하기로 결심했을 때 이제는 아버지에 대한 격한 감정을 가질 여지가 없어졌다. 성령님께서 그녀가 받은 깊은 상처를 치유하기 시작한 것이 너무 기쁘다고 말해주었다. 우리가 용서하기 위해서는 회개하고 완전히 치유되었다고 입으로 시인해야 할 뿐만 아니라, 존경받을 만한 사람을 존경해야 한다. 이 경우에는 그녀의 아버지였다. 

 

반영

당신은 계속 반복되는 고통스러웠던 생각으로 괴로워하는가? 그렇다면 그게 바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 간혹 사람들은 그런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다 접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에 관해 생각날 때마다 격한 감정을 느낀다면, 사람이나 사건으로 야기된 모든 감정을 완전히 극복한 것이 아니다. 주님께 아픔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구하라. 성경읽기를 시작하라. 주님은 아픔과 상처들로부터 당신을 치유하실 것이다.

yonghui.mcdonald@gmail.com

07.118.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