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변질을 막으려면

신앙의 변질을 막으려면

혹시 ‘죽알성 교회’라고 아십니까? 한번이라도 들어보셨습니까? 여의도 순복음교회 영락교회 소망교회 이런 교회는 우리가 잘 압니다. 그런데 ‘죽알성 교회’는 저도 처음 듣습니다. ‘죽알성교회’는 인터넷으로만 예배드리는 교회입니다. 죽알성이란 ‘죽기 전에 알아야 할 성경을 가르치는 교회란 뜻으로 최근 코로나 사태 이후 생겨난 교회입니다. 

요즘 인터넷으로 예배드리는 교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런 교회 중에는 ‘날기새’(날마다 기막힌 새벽)교회도 있고 ‘답답답 교회’도 있습니다. 날기새 교회는 날마다 기막힌 새벽기도를 하는 교회이고 답답답 교회는 성경에 나오는 모든 문제를 답해주는 교회입니다. 이런 교회는 인터넷 전문 교회라고 볼 수 있어요. 

과거에는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 교회로 가서 예배드렸습니다. 주일이면 서로 만나 인사하고 예배드리고 반갑게 교제하고 서로 가족같이 지냈어요. 그런데 코로나 이후에는 다릅니다. 교회마다 인터넷 방송을 하고 교인들은 집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그리고 자기 맘대로 목사님을 선택하고 교회를 선택해서 예배를 드립니다. 마치 쇼핑하듯이 자기가 좋아하는 목사님을 찾아갑니다. 그러다 보니 유명한 목사님 설교를 듣는 사람들은 굉장히 많아지고 별로 유명하지도 않고 시설도 없는 조그만 교회 목사는 더 인기가 없어집니다. 그러다 보니 코로나 이후 큰 교회는 커지고 작은 교회는 작아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요즘 작은 사업체들이 문 닫는 곳들이 많다는데 교회도 작은 교회는 문 닫는 교회가 많아요. 

안산에 있는 어떤 교회는 목사님도 젊고 아주 잘생기신 분입니다. 코로나가 시작할 때 이 분의 설교를 듣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매 주일마다 수만 명이 설교를 듣습니다. 이 분의 교회는 코로나시대에 크게 부흥했어요.  

이 분이 한 언론매체에서 한 말이 있습니다. 자기는 인터넷 설교에서 남을 책망하는 설교를 절대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책망보다는 위로하는 설교를 많이 했더니 사람들이 몰려온다는 것이에요.

서울의 어떤 교회는 금요 찬양예배만 전문으로 드리는데 전문 가수들이 나옵니다. 교회 안에 방송국 같은 영상 시스템을 설치해놓고 방송하고 있어요. 이런 교회는 10만 명 이상이 금요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교회들은 어떻게 될까?

 

오늘 말씀은 앞으로 교회들을 어떻게 될까? 하는 것이에요. 코로나 시대 이후에 작은 교회들 어떻게 될까? 코로나 이후에 교회들이 다시 부흥할 수 있을까? 하와이에 있는 작은 교회 목회자 입장에서 볼 때 앞으로 우리 교회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이런 생각으로 저는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      

여러분 ‘위드 코로나(with CORONA)’라는 말 들어 보셨지요. 위드 코로나는 말 그대로 이제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죽어도 백신을 맞지 않는 사람들도 많고, 자꾸 변종이 생겨나기 때문에 이제는 경제제제나 방역규제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감기처럼 함께 살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현재 여러 나라들이 이 방향으로 나가는 것 같습니다.   

사실 팬데믹 이전부터 한국교회는 내리막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1990년대부터 한국교회는 교인수가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코로나 사태로 교회는 바이러스를 옮기는 단체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지금 한국교회는 비상사태입니다. 목회자인 저의 입장에서 볼 때 한국교회 뿐만 아니라 이민 교회들도 지금 위기상태입니다. 팬데믹 이전에는 교인들이 교회에 모여 예배드리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침대에 누워서 인터넷 설교 듣고 나 오늘 예배드렸다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또 팬데믹 이전에는 교인들이 교회 공동체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교인들이 안 나가면 안 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요즘은 사람 모이는 곳에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쇼핑도 집에서 하고 음식도 집에서 시켜먹고 모든 활동이 공동체 중심이 아니라 자기중심으로 변해 버렸어요. 그래서 많은 교회 전문가들은 앞으로 교회와 교인 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보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최근 출판된 “바이러스에 걸린 교회”(삼인)라는 책이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비상사태가 된 교회를 잘 진단하는 내용인데 앞으로 교회와 교인들이 새로 거듭나지 않으면 교회는 사람들에게 멀어져가는 집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에요. 

이런 문제는 아주 심각한 문제입니다. 또 저와 여러분 앞에 놓여있는 현실적인 문제에요. 이럴 때에 우리는 어떻게 신앙 생활해야 할 것인가? 앞으로 우리의 신앙이 변질되지 않으려면 저와 여러분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우리 모두 깊이 생각해야 할 문제입니다. 

성경은 요즘 시대를 말세라고 합니다. 조금만 방심하면 믿음과 신앙 허무하게 무너져 내릴 수 있는 시대에요. 성경에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 하는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인류의 역사에 가장 비참하고 힘들었던 시기를 꼽으라면 아마 14세기 유럽에서 있었던 흑사병 유행 시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흑사병은 사람의 피부가 검게 변하고 썩으면서 죽는 병인데 지금처럼 팬데믹이었어요.  

그런데 여러분 이 시대가 바로 종교개혁 시대였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종교적으로 신앙으로 다시 일어선 때가 바로 이때였어요. 가장 어려운 시대였지만 그래도 그때가 가장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있었다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도 이미 펜데믹이 우리 앞에 왔고 이 팬데믹이 언제 끝날지도 모릅니다. 이런 고통의 시대 누구에게나 피해가 있습니다. 마음의 위축이나 우울증 또는 경제적인 손실이 누구에게나 다 있어요.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동안 예배드리지 못한 것 신앙적으로 얼마나 손해인지 모릅니다. 또 교회를 떠난 사람들이 쉽게 돌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교회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를 가지신 분들이 쉽게 생각을 바꾸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기독교에 대한 신뢰도는 떨어지고 젊은 청년들은 자꾸 교회를 떠나고 아마 작은 교회는 더 어려움에 처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여러분 이런 때에 저와 여러분 믿음 뒤로 물러가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과 신앙이 뒤로 물러가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습니다. 

오늘 말씀 38절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는 이 시대 저와 여러분에게 꼭 필요한 말씀이라고 봅니다. 나의 의인은 이라고 말한 것은 믿음으로 사는 사람을 말합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믿음으로 살라는 말씀이에요.

오늘 말씀에 보시면 3가지 중요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믿음과 신앙이 뒤로 물러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요즘 힘들고 어려우시더라도 믿음 뒤로 후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바쁘셔도 꼭 주일 예배 드리시기 바랍니다. 믿음 떨어지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배입니다.  

 

두 번째는 끝까지 참고 인내하라는 것입니다. 

 

36절 말씀을 보시면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께서 약속해주신 것을 받기 원한다면 참고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이에요. 이어서 37절에서 말합니다.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니라."  

하나님을 믿고 기다리시면 분명히 좋은 날이 올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우리들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시고 참고 기다리시는 모든 분들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세 번째, 믿음은 뒤로 물러가면 멸망이라는 것을 알라 하는 것입니다. 

   

(39)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요즘 세상 고통의 시대입니다. LA지역에는 아직도 산불이 꺼지지 않고 고통하고 뉴욕지역에는 홍수로 고통 하는 사람들이 많고 전 세계는 코로나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델타 바이러스 다음에 또 우리에게 다가올 강력한 바이러스가 대기하고 있는데 ‘뮤’ 라는 바이러스입니다. 올해 1월 콜롬비아서 처음 발견된 변종인데 현재 남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총 40개국에서 환자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에도 많이 퍼지고 있습니다. 언제 우리에게 무섭게 닥칠지 몰라요. 

39절 말씀을 오늘 시대에 맞춰 해석하면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믿음이 뒤로 물러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뒤로 물러가면 망한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이 말씀은 어려울 때라 할지라도 믿음의 사람은 더욱 열심히 신앙생활을 잘하라는 말씀이라 믿습니다. 우리의 믿음과 신앙이 뒤로 물러가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시고 또 우리의 신앙 뒤로 물러가면 망한다는 것 기억하시면서 저와 여러분 신앙이 별질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시는 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hichristian9@gmail.com

10.16.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