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폐암

해마다 폐암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여성이나 소수민족의 폐암 사망률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흡연을 하고 있다면 앞으로 20-30년 후에 폐암이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셈이니 금연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의류업을 하는 정 씨는 50대 초반으로 평소 건강한 편이었다. 정씨는 3개월 전부터 잔기침을 하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알레르기인줄 알고 있다가 기침이 더 심해지자 병원을 찾아왔다. 기침은 나지만 열은 없었고 감기증상도 전혀 없었다. 정 씨는 과거 특별한 병을 앓은 적은 없지만 지난 30년 간 담배를 하루 한 갑 이상 피웠다. 술은 거의 마시지 않는 편이다. 정씨를 검진하자 우측 폐음이 약간 감소한 것 외에 이학적 검사는 정상이었다. 흉부 엑스선 촬영은 정상이었는데 폐 기능 검사상 호기량은 감소해 있었다. 정 씨는 기관지천식으로 인한 만성기침으로 일단 진단을 받고 천식치료를 했다. 하지만 정 씨의 기침은 점점 더 심해졌다. 정밀 검사를 위해 폐 단층 촬영을 했는데 작은 이상이 나타났고 폐 내시경으로 기관지 내 폐암을 발견했다. 정 씨는 초기 폐암으로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했다. 

  

폐암은 현재 미국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이다. 지난 2004년에만 폐암으로 18만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 수치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모두 합친 것 보다 많다. 현재 폐암을 확실하게 조기 발견하는 방법은 없다. 흉부 방사선 촬영과 객담 검사 등으로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게 연구되었지만 어느 방법도 확실하게 폐암을 조기 발견할 수 없는 것으로 판명이 났다. 따라서 폐암은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흡연은 폐암과 직간접적으로 관계가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흡연 양과 폐암 발병에 관한 상관 관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연구 발표되었다. 예를 들면 35세인 흡연자가 85세가 될 때까지 폐암에 걸릴 확률을 계산해보면 하루에 한갑 이하를 피우면 확률이 9% 정도, 하루 한갑 이상을 피우면 18% 이상으로 크게 늘어난다. 담배를 끊으면 폐암의 발생확률은 감소하는데 금연 후 5년이 되면 그 감소가 뚜렷하고 15년이 되면 폐암의 위험이 90%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이라도 마음먹고 금연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05.11.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