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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고 계십니까?

허양희 사모

(텍사스 주님의교회)

참 예쁜 사람이 떠났다. 이 땅에서는 더는 볼 수 없는 천국으로. 그녀는 보이는 외모뿐만 아니라 마음도 참 이쁘고 따뜻하며 학력도 출중하고 결혼도 모두가 부러워하는 직업군의 사람과 했으나 몇 주 전, 사십 이세의 나이로 남편과 어린 자녀 둘을 남기고 쓸쓸히 떠났다. 딸의 비보를 접한 어미의 마음은 얼마나 참담했을까? 현실을 직시해야하는 남편의 마음은 또 얼마나 비통했을까? 아직도 엄마 부재의 현실이 믿기지 않은 어린 자녀들의 마음은 얼마나 힘겨웠을까?  

성경에는 인생을 ‘나그네’, ‘입김’, ‘안개’로 묘사한다. 모든 인생은 태어나면 반드시 생을 마감하는 날이 있다. 그 날짜는 아무도 알지 못하고 오직 인생을 있게 하신 창조주만 아신다. 장례식을 다녀오면 항상 나의 인생을 하나님 앞에서 돌아보며 잘살고 있는지를 점검하게 된다. 

모든 가전제품은 제조자가 있고 그에 의해 제품 설명서가 기록된다. 마찬가지로 모든 인생도 만든 이가 있고 그에 의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인생 설명서가 기록돼 있다. 인생 설명서는 성경이다. 인생의 주인이 누구이고 역사의 주관자가 누구이며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삶인지를 성경은 우리에게 명확하게 보여준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인생일까? 일반적으로 잘 산다는 개념은 돈과 연관 지어 생각하기 마련이다. 돈이 많으면 잘 사는 인생이고 돈이 많지 않으면 못 사는 인생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인생 설명서인 성경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시편 1편(쉬운 성경)은 행복한 사람과 나쁜 사람, 두 가지 삶의 길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행복한 사람은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가르침을 즐거워하고 묵상하는 자로 이런 사람의 결국은 그가 하는 일마다 다 잘 되는 형통함이라고 말한다(시편 1:3). 하지만 나쁜 사람은 여호와를 경외하지 않는 자로 삶의 결국은 망할 것이라고 경고한다(시편 1:6). 

아마도 이 글을 읽는 독자 중에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데도 돈이 많은 자를 떠올리며 망하지 않고 잘살고 있다고 의아해할 수 있다. 인생 설명서인 성경은 모든 인생의 결국인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해서 말한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인생은 천국에서 영원히 살게 되지만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인생은 죽음 이후에 영원한 지옥에서 살게 된다고 말한다. 우리가 가진 돈으로 우리의 영혼을 지킬 수 있을까? 더 많은 부만을 추구하며 사는 인생을 잘 사는 인생이라 단언할 수 있을까? 

모든 인생의 결국은 영생이다. 인생 설명서는 한 번 죽는 것으로 끝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모두 한 번은 죽습니다. 죽은 후에는 심판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쉬운성경, 히브리서 9:27).  어떤 영생을 살고 싶은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미루지 말았으면 좋겠다. 유한한 인생, 언제 삶이 다할 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위태로운 인생길이니 말이다. 

yanghur@gmail.com

07.1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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