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교회에 맡기신 사명입니다. 그러나 이 사명의 중심에는 ‘예수’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성경은 예수의 이름이 단순한 이름이 아니라, 구원의 유일한 길임을 선포합니다. 사도행전 4장 12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예수님의 이름은 선교의 핵심이며, 이 이름을 선포하는 것이 모든 선교 활동의 목적입니다.
우리는 제10차 한인세계선교대회에서 다시 한번 ‘예수, 구원의 그 이름’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가진 이름인지를 재확인하였습니다.
1. 예수의 이름, 구원의 능력
예수님의 이름 자체는 구원을 의미합니다. 마태복음 1장 21절은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서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라고 말씀합니다. 그 이름은 구원의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 자신이 요한복음 14장 6절에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라고 말씀하셨듯이, 구원은 오직 예수님의 이름을 통해서만 이루어집니다. 이는 선교가 단순히 인간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실현하는 과정임을 보여줍니다.
초대 교회에서 사도들은 예수님의 이름을 전하는 데 목숨을 걸었습니다. 사도행전 3장에서는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미문에서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는 사람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으킨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행 3:6). 이 사건은 예수님의 이름이 단순한 이름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을 고치고 구원에 이르게 하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사람을 일으킨 것이 자신들의 능력이 아니라, 예수님의 이름을 믿는 믿음으로 가능했다고 강조합니다(행 3:16). 예수님의 이름에는 하나님께서 주신 권세와 능력이 담겨 있으며, 그 이름을 믿는 자들은 구원에 참여하게 됩니다.
2. 예수의 이름, 선교의 중심
선교는 예수님의 이름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예수 이름 외에는 구원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 이름은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실제적인 구원의 능력을 담고 있습니다. 초대 교회는 예수님의 이름을 통해 기적을 행하고, 이를 통해 사람들은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오늘날의 선교지에서도 예수님의 이름을 통해 구원의 능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이름은 문화와 언어를 뛰어넘습니다. 자신들만의 구원을 기다리던 유대인들에게 민족을 뛰어넘고 모든 장벽을 뛰어넘는 예수님이 너무나 낯설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과 모든 인류의 벽을 허시고 화목케 하셨습니다. 다민족과 다문화 사회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것은, 언어의 장벽이 있을지라도 예수님의 이름을 전할 때 사람들의 마음이 열리고 변화된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단순히 인간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이름이 갖는 구원의 능력 때문입니다.
선교 현장에서 여전히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적과 치유가 이루어지고있습니다.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의 선교지에서 복음을 전할 때에 나타나는 일들에 대한 보고를 듣습니다. 선교사들은 종종 영적 전쟁의 현장을 직접적으로 체험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예수님의 이름을 통해 영적 세력이 물러가고, 그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됩니다. 오늘날도 예수, 구원의 그 이름을 온전히 의지하고 영적 전쟁에서 승리를 선포하며 나가야 합니다.
사도행전 10장 43절에서 베드로는 “그를 믿는 사람들이 다 그의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은 죄 사함과 영혼의 회복을 가져옵니다. 선교는 바로 이 구원의 소식을 전하는 것입니다. 선교는 단순한 도덕적 변화나 인간적인 삶의 증진을 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통해 죄 사함을 받고 회심과 변화의 놀라운 일들이 일어납니다. 그 이름을 믿고 기도하는 이들에게 영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그들은 마음의 무거운 죄책감과 두려움에서 해방되고 예수님 안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교사를 파송합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20장21절에서 제자들에게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라고 말씀하시고 제자들을 세상으로 보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그들을 파송하시며, 그들의 메시지가 예수님의 구원을 전하는 것임을 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이 선교사들의 사역의 권위와 능력의 근거가 되며, 그 이름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됩니다.
예수님의 이름은 단지 그 이름을 언급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은 구원의 능력, 하나님의 권세, 죄 사함, 영적 전쟁에서의 승리, 그리고 사역의 권위를 모두 포함합니다. 그래서 예수의 이름이 선교의 중심이 되는 것입니다.
3. 교회의 사명: 예수의 이름을 선포하는 것
그렇다면, 지역 교회는 어떻게 예수님의 이름을 중심으로 선교 운동을 활성화할 수 있을까요? 먼저, 교회는 예수님의 이름을 온전히 신뢰하고 그 이름을 세상에 선포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은 구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에, 이 이름을 전하는 것이 선교의 핵심 사역입니다. 교회는 선교 사역을 계획할 때 예수님의 이름을 어떻게 전할 것인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교회는 선교지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서도 예수님의 이름을 선포하는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선교는 해외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속한 공동체 안에서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지역 사회의 필요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채우고, 그들의 아픔에 함께하는 것이 중요한 선교의 형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때 교회의 성도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교회는 또한 기도를 통해 예수님의 이름을 붙들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6장 18절에서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라고 권면합니다. 교회는 선교지와 선교사들을 위해, 그리고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영혼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 그 기도는 능력이 있으며 하나님께서 응답하십니다.
‘예수, 구원의 그 이름’은 선교의 핵심입니다. 구원의 능력은 예수님의 이름을 통해 이루어지며, 교회는 그 이름을 세상에 전파하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이번 선교대회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예수님의 이름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경험하고 깨달았습니다. 이제 지역 교회는 이 깨달음을 바탕으로, 예수님의 이름을 중심으로 한 선교 운동을 더욱 활성화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은 세상의 구원자이시며, 그 이름을 믿는 자에게는 새로운 삶과 소망이 주어집니다. 우리는 그 이름을 붙들고, 온 열방에 그 이름을 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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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