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이티에 대지진이 일어난 지 1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11년 전인 2010년 1월 12일 오후5시에 발생한 대지진은 25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가고, 아이티가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 모르는 전세계에 이 비참한 나라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11년이 지나, 세상이 많이 변했지만.... 아이티는 여전히 가난하고, 여전히 살기 어렵고 여전히 위험하고, 여전히 굶고 아픕니다.
고아들을 만난 지 13년이 되는데 배부르고 건강하길 바라는 기도는 끊이지 않습니다. 지난주에도 샬롬고아원 쟌 원장이 긴급히 도와달라고 연락이 오고 몇몇 고아원에는 열병과 기침이 돌고 있는 형편입니다.
저희는 모레(14일) 아이티에 갈 예정인데 15일 날은 또 전국적인 데모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2월 7일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데, 선거를 못하고 있어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데모입니다. 늘 그래왔듯이, 심각한 폭력적 데모를 예상하고 있어서 저희도 15일 일정을 14일로 앞당기려고 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 검사가 거의 중단된 상태입니다. 석유를 수입하지 못해서 주유소도 문을 닫고 개스를 구할 수가 없어 길에 차들이 드뭅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식량과 의약품 나눔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고아원 아이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데모가 진정되어 학교 교육이 잘 지속될 수 있도록 △아이티의 경제 사회 정치가 바르게 진정되도록 △그리고 저희가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특별히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더 코너 인터내셔널 조항석 목사 드림
chohenry01@gmail.com
01.16.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