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의 세누포(Senufo)

서아프리카의 세누포(Senufo)

 

 

다양한 세누포 종족들이 중앙아프리카의 중부 볼타 지역에 살고 있는데, 이 지역에는 코트디부아르, 말리, 부르키나파소의 일부가 포함된다. 그들은 3가지 독특한 언어의 분류에 따라 북부, 중앙, 남부의 3개 종족으로 나눠진다. 전체적으로, 세누포 부족들은 3가지 이상의 방언을 구사한다고 할 수 있다.

북부 세누포족은 오디엔느와 푸루 주변 지역에서 온 이주민들이 케네두구 지역의 종족들과 혼인관계를 맺음으로써 문화적으로 혼합된 종족이다. 케네두구 왕국은 시카쏘를 수도로 1800년대에 세워졌다. 이슬람교가 지배적인 종교였지만 이 종교는 상류층과 족장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전파됐다.

중부 세누포족은 사모고, 로비, 투르카, 투씨안과 보보-디율라 부족들이 문화적으로 혼합돼 있다. 그들은 시카쏘와 그들 지역에 살았던 보보-디율라족의 영향을 함께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1700년대에 디율라 무역상들은 남부 세누포족 가운데 정착했다. 그들은 세누포족을 누르고 자신들의 통치자를 세웠다. 콩이 그들의 이슬람 수도가 됐지만 이슬람은 또다시 상류층에게만 제한됐다.

삶의 모습

 

세누포족의 대부분은 자경자급하는 농민들이다. 그들은 밭벼와 얌, 땅콩, 조를 그 지역에 널려있는 초원에 경작하면서 재능있는 농사꾼으로 부러움을 받고 있다. 남성들이 명예를 얻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 가운데 하나는 삼발리(sambali)라고 하는 "참피온 경작자"가 되는 것이다. 삼발리는 일생 동안 존경을 받으며 마을 전체와 주변지역 앞에 자기 주택을 짓게 되는 명예를 누린다.

세누포 사회 하나의 중요한 측면은 "공동체"라는 개념이다. 세누포족은 자기 자신을 한 집단으로 생각하며 모든 생각을 같은 방향으로 갖고자 한다. "개인"이라는 개념은 단지 제한된 환경에서만 나타나며 어떤 인간도 홀로 설 수 없다. 그 대신 각 사람은 대가족의 일원, 마을의 구성원, 형제 등으로 여겨진다. 모든 사람은 무리지어 식사하고 같은 접시에서 퍼먹는다. 논밭은 함께 경작하고 식량은 함께 보관하며 각 가족은 마을에 헌신한다. 한 세누포인은 사회에서 자신의 위치라고 하는 것은 그 집단 내의 다른 사람들과 관련돼있음을 항상 인식한다. 세누포족에겐 공동체의 이익이 개인의 이익에 항상 앞선다. 부족 전체가 다른 종교로 개종하는 것과 같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어느 누구도 그러지 못한다.

세누포족의 생활의 또 하나의 중요한 특징은 "남성비밀협회"라는 것인데 포로(poro)라고 알려져 있다. 포로에서는 남자들에게 공동체의 지도력을 갖추도록 준비시켜서 지혜를 얻고 책임감을 받아들이며 또한 권력을 얻는다. 이것은 아이들이 주변문화를 "발견"하는 단계에서 시작하며 연습과 봉사를 점점 강화하게 된다. 아이들이 의식적인 죽음을 치루고 "완성된 남자"로 마지막 졸업을 하면서 끝이 난다. 극적인 예식과 무용, 연극 등으로 한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남자가 약30세에 달하면, 성인 입문식은 완성되고 그는 어른으로 간주된다. 그리고 그는 장로 중 한 사람이 돼 족장의 주요 결정에 자문하게 된다. 포로가 모이는 구역은 세누포 촌락 바깥쪽에 나무가 우거진 작은 숲 안에 숨겨져 있다. 이 거룩한 숲은 학교, 모임장소, 예배장소로 사용된다.

제 2차 대전 이후 세누포의 지역은 점점 상업화되고 도시화됐다. 오늘날 젊은이들은 도시로 이주해 돈 벌 기회가 생겼다. 이것은 세누포의 아버지들이 과거 자기 아들에게 가졌던 영향력이 약화됐다는 것이다. 그들 사회에서 상부상조하던 특성의 중요성도 미약해졌다. 불행히도, 이러한 두 영역의 약화로 인해 이슬람이 빠르게 변화해가는 사회의 틈으로 새어 들어오기 시작하고 있다.

 

신앙

 

세누포족의 약1/4은 무슬림이며 그 수치는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나머지 인구는 전통적인 민족종교를 숭배하고 있다. 다양한 신들과 조상의 영혼, 숲의 정령에 대한 믿음은 마법, 요술, 신비의식과 함께 모두 대다수 세누포인들에게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다.

 

필요로 하는 것들

 

세누포족 대부분은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선교단체의 대상이 돼있지만, 티옐리벨레족에게는 그들 가운데 사역하는 기독교인 선교사가 하나도 없다. 종족들 중 단 4개만이 자기 언어로 된 성경 일부를 갖고 있다. 기독교방송은 현재 13개의 부족 중 단 4개 가운데서 방송되고 있다. 오늘날 세누포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세누포족은 이슬람교로 전부가 개종하기 전에 복음의 진리를 들을 기회가 필요하다. 

 

07.18.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