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가정선교를 이루려면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이 세우신 가정의 질서가 회복되어야 합니 다. 가정의 문제가 야기되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여성상위와 부권(아버지의 권위)상실로 인한 가정의 질서가 전도(顚倒)되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기관 중 가장 최소단위인 가정을 이루는 부부, 곧 남녀에 대한 질서가 바로 하나님이 세우신 가정의 질서인데, 그 질서가 바로 서지 못하고 뒤바뀌게 되므로 오늘날 가정의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속수무책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지러움의 하나님이 아니시고(고전14:33), 질서의 하나님(고전14:40)이심을 전제로, 하나님이 세우신 가정의 질서를 회복시키려면 먼저 가정의 구성요소인 남편과 아내, 아버지와 어머니, 부모와 자식간의 위치와 역할이 제자리를 잡아가야 합니다.
모교회의 임직식에서 어떤 목사님이 임직자와 교인들에게, ‘목목, 장장, 권권, 집집’이란 권면의 말씀을 하셨다는 신문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목사는 목사의 위치에서, 장로는 장로의 위치에서, 권사는 권사의 위치에서, 집사는 집사의 위치에서 자기 일만 잘 하면 교회는 아무 문제없이 건강하게 잘 성장할 수 있다’는 권면의 말씀이었습니다. 교회가 문제가 생기는 것은 자기의 위치에서 자기 일만 잘하면 되는데, 자기 일은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남의 일을 간섭 하고 월권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교회의 질서를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가정의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각자 자기의 위치에서 자기의 일만 잘하면 가정의 문제는 일어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성경이 말하는 남편과 아내,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부모와 자녀의 위치와 역할은 무엇일까요?
각자 위치에서 맡은 역할 잘 감당하면 가정의 질서회복
남편과 아내, 아버지와 어머니, 부모 자식의 역할 감당
1. 남편(아버지)의 위치와 역할
한 아내의 남편과 자녀들의 아버지로서 하나님이 주신 권위, 즉 가장(家長, Headship)으로서 가정의 대표자, 가정의 제사장, 예배의 인도자, 가정의 양육자의 역할을 충실하게 감당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아내를 희생적, 헌신적으로 사랑해야 합니다(엡5:25).
2. 아내(어머니)의 위치와 역할
한 남편을 돕는 배필(Helper)과 자녀들의 어머니로서 가정의 관리자, 자녀에 대한 교육자, 가정의 영양사의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그리고 남편의 머리됨을 인정하고,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해야 하며(엡5:22), 남편을 경외하며 존경해야 합니다(엡5:33).
3. 부모와 자식의 위치와 역할
자녀는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를 잘 공경하는 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으로, 만사형통과 장수의 축복을 받게 됩니다(엡6:1-3). 부모는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해야 한다(엡6:4)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만일 각자의 위치를 벗어나면 탈영이고, 각자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면 직무유기입니다. 그리고 남의 일을 간섭하거나 월권하면 가정질서의 파괴자요,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대한 도전자가 됩니다. 결국 하나님이 세우신 가정의 질서는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고 경외하며, 자녀들은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하며, 부모는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훈계하고 양육함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역할을 잘 감당하고 가정의 구성원으로서 같이 협력할 때에만 회복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가정의 질서를 회복함으로 온전한 가정선교를 이루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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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