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과학 칼럼

창조과학 칼럼

최우성 박사 (생리학, 창조과학선교회)

미국교회 안의 십대들은 29세가 되면 30%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는다. 이 통계자료(2006년 Barna Research)는 안타깝게도 이미 여러 기관들에서도 거듭 확인된 것으로 교회의 지도자들에게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 통계에 의하면 이십대의 19%는 교회에 전혀 다녀본 적이 없었고, 61%는 십대 때 정기적으로 교회에 다녔지만 지금 교회에 다니지 않고 있었다. 나머지 20%만 십대 때부터 계속해서 교회를 참석하고 있었다. 교회에 참석하지 않지만 자신이 크리스천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결국 미국 이십대의 기독교인 비율은 20%라고 말 할 수밖에 없다.

젊은이들이 교회에서 사라지게 되면 머지않아 예배당이 비게 되고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우리들은 이런 교회당 이야기를 많이 알고 있고 일부 예배당은 한인교회에 헐값으로 혹은 거저 넘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왜 그들이 교회를 떠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깊이 있게 조사해 본 적이 없었다. 병이 왜 생겼는지 모르면 치료가 어렵거나 불치병으로 남게 되는데 교회가 속앓이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런 필요에 의해 최근에 여론조사 전문 분석 기관인 ARG(American Research Group)의 명성 있는 소비자심리분석가 비머(Beemer)와 AG(Answers in Genesis)의 대표 햄(Ham)은 (지금은 교회에 다니지 않는) 20-29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분석결과를 책으로 발표했다(Ham & Beemer, “Already gone”, Master Books. 2009). 이 연구조사는 과거 복음적인 교회에 다녔지만 지금은 다니지 않는 이십대 1,000명을 대상으로 78개의 질문을 하고 그 대답들을 데이터베이스 화 해 컴퓨터를 사용, 여러 각도에서 분석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연구에 참가한 젊은이들은 미국 동부에서 서부까지, 남자와 여자, 나이분포, 학교형태 등을 배분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선택됐다.

이 조사 결과에 의하면 이십대의 5%만 복음적이었는데 2006년 바나 조사 6%와 비슷했다. 그러나 이 새로운 조사는 복음적인 교회에 출석했던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만약 자유주의 교회 출석자들을 포함시켰다면 복음적인 사람의 비율은 더 낮았을 것은 분명하다.

이 조사 결과는 여러 각도에서 분석해 볼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예배와 주일학교 성경공부에 모두 참석한 열성적인 십대들(그룹 A)의 변화와, 교회활동에 덜 적극적이어서 예배만 드리고 집에 돌아갔던 소극적인 십대들(그룹 B)이 어떤 경향을 보여주는지도 분석했다. 그 결과는 아주 깜짝 놀랄만큼 의외였다. “하나님이 진화의 방법으로 사람과 동물을 창조하셨을까요?” “혼전 성관계가 옳지 않다고 믿습니까?” “착한 사람은 교회에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교회가 필요하다고 느낍니까?” “교회 다니면서 반 교회적으로 변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런 질문들에 대해 과거 열성적이었던 십대들(그룹 A)이 더 반 성경적이고 반 교회적인 응답을 보였다. 이런 놀라운 발견은 왜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가는지 실마리를 주고 있다.

이 최근 조사는 다음 세 가지의 중요한 질문에 답을 주고 있다. “누가, 왜, 그리고 언제 교회를 떠났는가?” 그 결과는 그들의 공통점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들은 성경이 말하고 있는 것들을 마음으로 믿을 수 없었고 성경에 관해 궁금한 점이 있었는데 그 대답이 없었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성경을 이런 저런 이유로 오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부모를 떠나가는 대학교(10.6%) 때가 아니라 이미 중학교(39.8%)와 고등학교(43.7%) 시절 성경에 의심을 품었고 마음이 이미 교회를 떠나버린 상태였던 것이다.

Ham 과 Beemer의 조사 분석결과에 의하면 성경을 의심하는 이유에 대해 다음 몇 가지 항목을 언급하고 있다. 단일 항목으로 가장 비중이 높은 것부터 나열하면 (1)지구의 나이 문제 (2)창조 기사의 사실성 (3)율법이 이치에 맞지 않음 (4)수많은 기적 등을 꼽았다. 이 항목들을 종합해 보면 학교와 세상에서 배운 과학 지식과 교회가 가르치는 성경이 서로 맞지 않는 것이 주요한 이유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왜 그 젊은이들은 성경에 대한 믿음에 의심이 생겼을까? Ham의 설명을 요약하면 이렇다.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관찰하고 실험하는 과학자들의 모습을 TV 등에서 보며 과학자들의 말은 모두 사실이라고 믿게 된다. 그들은 점점 자라면서 학교에서는 실제적인 사실을 배우고 교회에서는 영적인 것을 배운다고 생각하게 된다. 학교에서는 지구 나이가 수십억 년이라 쓰인 교과서를 읽고 집에 돌아온다. 또 연대가 촘촘히 적힌 진화론 역사만 (사실로) 배운다. 그러나 교회에서는 수 천년의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는 성경을 읽지만 한편으로는 사실 같지도 않은 아득한 옛날이야기 아담과 노아의 행적을 이치에 맞지 않는 설화 같은 이야기로 듣는다. 이런 환경에서 아이들은 점점, 수십억 년의 진화론 역사는 역사적 사실로, 성경은 사실이 아니라 교훈만을 주는 종교서적처럼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성경이 사실임을 알게 해줘야 한다. 그 방법은 성경의 사실성을 의심하게 하는 요인들을 제거해주면 되는데 문제점에서 드러났듯이 가장 주요한 것이 수 백만 년의 진화론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과학적인 문제였다. 따라서 앞으로 이 칼럼들은 성경이 얼마나 과학적이고 논리적으로 믿을만한 것인지, 성경이 과학적인 질문들에 답하는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차근차근 논의를 하게 될 것이다.

위기는 기회이기도 하다! 많은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가고 있는 미국교회나 한국교회는 현재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 분명하지만 아직 희망이 있다. 문제가 무엇인지 확인됐고 성경에 의문을 제기하는 질문들에 대한 대답이 잘 준비돼 있기 때문이다. 아니 오히려 이런 의문들을 통해 복음을 더 생생하게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