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Corona-19 문화: 종말론적 조명(Outlook)” (2)

“With Corona-19 문화: 종말론적 조명(Outlook)” (2)

경계를 너머선 문명화

 

많은 학자들은 Corona-19의 근원을 중국 우한에서 서식하는 야생박쥐로 지목하고 있고 중간숙주인 천상갑이라는 포유류에게서 인간으로 전염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원래 하나님께서는 모든 피조계가 상생하도록 하나님의 지혜대로 모든 피조계의 경계를 정하셨다. 

(시74:14) “주께서 땅의 경계를 정하시며 주께서 여름과 겨울을 만드셨나이다.” (시104:9,14) “주께서 물의 정하여 넘치지 못하게 하시며 다시 돌아와 땅을 덮지 못하게 하셨나이다…그가 가축을 위한 풀과 사람을 위한 채소를 자라게 하시며 땅에서 먹을 것이 나게 하셔서.”

특히 인간의 보호와 생태계의 보존을 위해 야생동물의 경계까지 정하셨다. 

(창9:2)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물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니 이것들은 너희의 손에 붙였음이니라.”

하나님께서는 땅의 모든 들짐승들이 본능적으로 사람을 두려워하도록 창조하심으로 사람의 거주 경계를 침범하지 못하도록 하셨음을 보여준다. 심지어 사나운 맹수라 할지라도 사람이 공격하지 않는 한 먼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한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연구팀들이 퓨마의 먹이를 숨겨놓고 동작감지기, 녹음기, 몰래 카메라 등을 설치하여 먹이를 취하는 퓨마의 행동을 실험했다. 퓨마가 먹이에 접근할 시 녹음기에서 사람 소리가 들릴 때에 83%가 즉시 도망쳤지만 청개구리 소리에는 거의 반응하지 않고 쉽게 먹이를 취하였다. 

연구팀들은 다양한 실험을 통해 맹수들이 공통적으로 가장 공포를 느끼는 순간은 사람들이 그들에게 접근하는 순간임을 밝혀냈다. 대부분의 야생동물들도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도로에 노출되는 것을 꺼려 건너가는 것조차 힘들어 한다고 하며 심지어 자유롭게 공중을 나는 새들조차도 도로 위를 횡단하는 것을 상당히 꺼린다는 점도 실험을 통해 입증하고 있다. 

이렇듯 자연계는 경계를 정해놓은 하나님의 창조원리에 순응하는 데 비해 오히려 그 경계를 허물고 들어가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은 야생동물이나 천적이 아닌 다름 아닌 인간의 욕망이다. 오늘날 피조물의 파괴와 탄식은 전적으로 타락하고 부패한 인간(롬3:23),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타락한 인간의 ‘육체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요일2:16)에서 기인한다.  

 

하나님 창조원리에 순응하는 자연계 파괴하는 건 인간

핵개발, 인공지능 등은 미래 인류세계 위협으로 다가와

 

핵무기의 위협

 

원래 핵무기는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1945년 8월 6,9일)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을 투하함으로 당시 16만6천명이 사망하고 이후 원폭 후유증으로 20여 만명이 사망했다. 이후로 미국은 물론 소련,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파키스탄에 이어 이스라엘과 북한까지도 핵보유국에 속하게 되었다. 지금의 핵무기는 당시 히로시마에 투하한 핵폭탄보다 1백만배 이상의 파괴력을 지니고 있는데, 이토록 위험스런 살상무기가 전 세계에 25,000여개가 존재한다. 핵 확산 방지조약(NPT)이 체결되었지만 언제든지 북한처럼 탈퇴하면 그만이다. 앞으로의 전쟁은 핵전쟁이 될 것이라는 데에는 모두 이의를 달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핵의 위험으로부터 자유 할 수 있는 길이 있는 것일까? 핵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선 우선 국가 상호간에 진정한 신뢰와 동맹관계가 필수적인데, 현대처럼 공산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자본주의, 민족주의, 극단적 정종일체의 이슬람주의가 혼재하는 가운데 국제연합의 역할은 자국중심의 국수주의(Ultranationalism) 혹은 배타적 국가주의(Exclusive Nationalism)로 흐를 수밖에 없는 현실을 마주 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비 이기적인 상호 평화의 협력을 이끌어낼 것인가? 근원적인 질문을 다시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인공지능의 가상세계 

 

우리가 또 눈여겨 살펴보아야 할 지점은 미래를 더욱 불안하게 하는 것이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의 출현이다. 일전에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었던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의 장면을 주의 깊게 지켜보았다. 이세돌씨가 겨우 1승하고 나머지 인공지능에게 4패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안겼다. 이후 인공지능 알파고는 세계 바둑 1인자인 커제와도 겨루어 3승했고 이후로 68전승했다고 한다. 인공지능에는 알고리즘 기능과 스스로 학습하는 deep learning 시스템이 있어서 더 더욱 인간이 이길 확률은 거의 없다고 한다. 앞으로 인공지능의 활용영역은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삶의 전 영역을 망라한다고 하니 이 또한 기대감을 너머 오히려 인간 상실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하고 있다.  

아마존 알렉사(Amazon Alexa)는 아마존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이다. 알렉사는 아마존 에코에 처음 사용되었다. 사용자는 아마존 에코를 이용해 알렉사와 의사소통을 할 수 있으며, 알렉사는 음악재생, 알람설정, 날씨정보 제공, 교통정보 제공, 대화기능 등 많은 정보들을 제공해준다. 중요한 것은 이제 인공지능에 데이터(data)만이 아니라 감정을 넣는 기능이 이미 개발되고 있다고 하니, 이것을 다루는 인간의 그릇된 생각이나 감정만 있으면 얼마든지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의지적으로 원하는 행동을 조정할 수 있게 된다는 위험성이 혼재한다. 

처음에는 인간의 편리대로 유용하게 시작할 수 있겠지만 인간 욕망이 가져다주는 끔찍한 윤리적 문제를 어찌할 것인가. 이러한 부정적인 면을 잘 간파하고 있는 Google의 기술 이사이자 발명가인 레이 커즈와일은 “인공지능이 인간을 능가하는 기술과 감정까지 갖게 되면 더는 인공지능이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인간의 손이 미치지 못할 때는 핵무기보다 더 위험한 살상무기로 돌변할 수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johndjc@yahoo.com

11.13.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