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알로하 하와이 120년을 걷다’ 출간

‘교회를 세우고 역경을 헤쳐 나가는 신앙의 발자취를 담아’

해외 최초의 한인교회인 하와이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한의준)는 최근 ‘알로하 하와이 120년을 걷다’를 출간했다. 99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은 이 교회 교회사 사역부장인 신찬재 권사(영어이름 찰스 신)가 엮은 책으로 구한말 하와이 한인 이민 역사와 한인교회의 설립, 유적지 사진 등이 담겨 있다. 부제는 ‘하와이 한인 이민 사적지 since 1903’으로 감수는 하와이한인이민연구소 소장 이덕희 권사가 맡았다.

하와이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는 한인 이민자의 사회 적응을 돕고, 교육에 힘을쓰고, 조국 독립에 쓰일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였던 교회로서 대한민국 건국대통령 이승만은 1913년부터 1918년까지 이 교회 지도자(탁사와 한인기숙학교 교장)로 봉사하였고, 이후 1918년 한인기독교회를 설립했다. 지난 120년 동안 미주한인교회의 장자 교회로서 2022년까지 창립 교인 5명과 6명의 담임목사를 포함하여 37명에게 대한민국 건국훈장이 추서되었다. 이에 대한민국 국가보훈부는 지난해 하와이 한인이민 120주년을 기념해서 ‘독립운동사적지 표지판’을 교회당 외벽에 영구부착하기도 했다. 이 교회 출신으로 한국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대표적인 인물로는 윤병구(1977년 독립장), 이교담(1999년 애국장), 민찬호(2016년 애국장), 황 마리아(2017년 애족장) 문또라(2019년 건국포장) 등이 있다.

한의준 담임목사는 책의 추천사를 통해서 “해외 최초의 한인교회인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는 미주 한인 이민역사의 뿌리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해외 한인이민교회의 신앙의 요람”이라고 말하고 “고달픈 이민자의 한숨과 눈물의 삶 속에서도 믿음의 뿌리를 굳건하게 지켜 교회를 세우고 역경을 헤쳐 나가는 신앙의 발자취를 담은 소중한 역사책”이라고 말했다. 

이 책을 엮은 신찬재 사역부장은 “와이키키 해변이 있는 세계적인 휴양지인 하와이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자랑스러운 이민 선조들의 삶의 발자취를 따라 함께 여행 할 수 있도록 안내해 드리겠다”며 단체 투어를 원하시면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사무실(808-536-7244) 또는 휴대전화 808-372-2482로 연락하면 도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정리: 박준호 기자>

02.17.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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