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회장에 양승호 목사, 부회장 김종훈 목사

뉴욕교협 제37회 총회 294명 참석... 사상초유 즐비
새 회장에 양승호 목사, 부회장 김종훈 목사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원기 목사)가 제 37회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에 양승호 목사(뉴욕순복음연합교회 담임), 부회장에 김종훈 목사(뉴욕예일장로교회 담임)을 선출했다. 지난 24일 뉴욕신광교회(담임 한재홍 목사)에서 열린 총회는 교협사상 처음으로 선거인단 등록에 따라 215교회 385명이 등록했으나 당일 목사회원 162명, 평신도회원 142명이 참석해 총 294명 최대인원이 참석하는 관심을 보였다. 또 뉴욕경찰이 회의장에 배치돼 예상된 소란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총회는 1부 예배, 2부 회의로 진행됐다. 1부 예배는 손석완 장로(부회장) 인도로 기도 황규복 장로(이사장), 설교 장영춘 목사(증경회장, 퀸즈장로교회 담임), 축도 박희소 목사(증경회장) 순서로 진행됐다. 장영춘 목사는 로마한인교회 찬양팀의 찬양 후 “너는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호1:1-3) 제목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어겨 징벌을 받고 있는 이스라엘에게 돌아오라고 다급하게 외치는 호세아서에서 본문은 위로와 격려 회복의 말씀을 하고 있다”며 “집행부가 최선을 다했는데 왜 이런 어려움이 왔는가 자신을 돌아보고 말씀과 기도를 통한 하나님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목사는 1975년 교협 시작역사를 이야기하면서 “사람을 표준삼지 말고 오직 하나님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만 의지하라”고 역설했다.

이어진 회의에서 감사보고 직전 김해종 목사가 증경회장단 명의로 된 성명서를 낭독했으며 박희소 목사는 감사보고 이전에 임원선거를 하자고 제의했다. 회원들은 거수로 결정하기를 원해 거수 결과 감사보고가 그대로 이어졌다.

감사 김명옥 목사는 별지로 준비한 감사보고를 통해 △무절제하고 무책임한 예산 지출(-14,507달러) △감사를 무시한 교만 오만한 행동 △파행운행 결제시스템(선지불 후결재) △현금 임의보관에 대한 확인요청 거부 △임원활동비 월1000달러 수령 외 광고수입 4500달러 수령 등을 밝혔다.

또 행정감사로 △이종명 목사의 후보탈락 △9월23일 정회장 후보자격 철회 △사전등록 공고 철회 관례대로 선거권 부여 △총회통과 개정 법안을 실행위에서 통과 △감사교회 교인들과 언론에 불법감사 유포 감사 명예훼손 등을 밝혔으나 행정감사는 감사 권한 외로 회원자격으로 밝힐 것을 요구한 유상열 법규위원장의 유권해석으로 중지됐다. 그러나 이 내용은 다시 거론하지 않았다.

이어진 임원선거는 열띤 분위기 속에서 기호1번 양승호 목사, 기호2번 노기송 목사(뉴욕예루살렘교회 담임)의 3분 소견발표 후 곧바로 투표에 들어갔다. 총대 279명은 교협 사상 처음으로 마련된 4개의 투표소에서 일렬로 서서 투표했다. 그러나 어느 후보도 2/3의 찬성을 얻지 못해 3차 투표에서 양승호 목사가 140표, 노기송 목사가 130표를 얻어 박빙의 차로 양승호 목사가 회장에 당선됐다.

양승호 목사는 인사말에서 “박빙의 차로 당선된 것은 더 겸손히 섬기라는 뜻으로 알고 140표 지지자들만 생각지 않고 130표의 의견도 잊지 않겠다”며 “소통에 역점을 두고 교계화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회원교회 권익보호와 미자립교회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며 교협집행에 공백이 없도록 임원선임을 빨리 하겠다”고 말하고 “끝까지 선전한 노기송 목사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부회장 선거도 1번 이재덕 목사(뉴욕사랑의교회 담임), 2번 김종훈 목사의 소견발표 후 진행됐다. 총대들은 부회장선거도 박빙을 예측하고 2차 투표에서 최종다수로 결정키로 결의하고 투표에 들어가 2차 투표에서 이재덕 목사 98표, 김종훈 목사 120표로 김종훈 목사가 부회장에 선출됐다. 평신도 부회장은 이사장인 황규복 장로가 자동승계 됐다.

감사는 이미 후보등록한 김명옥 목사와 장내에서 무기명으로 추천된 허윤준, 박진하, 이성헌, 노기송 목사 5명 중 투표키로 결정했으나 김명옥 목사와 노기송 목사는 사임했다. 투표결과 최다수를 얻은 허윤준, 박진하 목사가 감사로 선출됐다.

현 집행부가 1년 동안 준비한 회칙개정안은 일괄처리 하기로 결의했으나 찬성 44, 반대 40으로 결국 부결됐다.

한편 감사패는 이희선(할렐루야대회 준비위원장), 박태규(진행위원장), 양승호(지도자컨퍼런스 준비위원장), 김연규(진행위원장) 목사에게 증정됐다. 또 청소년센터 김현돈 신임사무총장을 인준했다. 신입회원으로 어린양개혁장로교회 유승례 목사, 에버그린장로교회 문덕연 목사, 좋은씨앗교회 임용수 목사, 뉴욕동산장로교회 이종성 목사가 가입됐다. 별도의 점심시간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15분까지 6시간에 걸친 총회는 양승호 목사의 기도 후 마쳤다.

<유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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