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나는 이렇게 속았었다!

미주기독교이단대책연구회 이단 탈퇴자들 기자간담회
이단! 나는 이렇게 속았었다!

미주기독교이단대책연구회(대표 한선희 목사)는 최근 한국에서 신천지, 정명석, 안상홍증인회, 류광수 다락방 등 이단집단에 현혹이 되어 그들의 하수인 역할을 하다가 극적으로 구출되어 교회의 품에 안긴 여섯 청년들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17일 오후5시 로텍스 호텔에서 가졌다.

이들 여섯 명은 한국이단상담소(소장 진용식 목사)의 개종교육을 마치고 회심한 동기생들이며 다시 교회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것과 개종교육에 함께 참여하고 수료를 하게 된 것, 그리고 새사람이 돼 그리스도의 자녀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6월9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 LA와 라스베가스, 그리고 보스턴과 뉴욕, 워싱턴DC를 거쳐 버지니아까지 대륙횡단을 하고 있다.

이 여섯 명의 회심자들은 신천지에서 4년과 3년간 활동을 했던 김재규 씨, 이문주 씨, 소민섭 씨, 안상홍 증인회에서 1년간 활동했던 이일주 씨와 JMS에서 2년 반 동안 활동했던 황보영 씨, 그리고 다락방에서 3년5개월간 활동했던 김지영 씨 등이다. 그들이 이단에 빠지게 된 계기는 말씀에 대한 갈급함을 해소하기 위해 찾게 된 것, 그리고 대학을 다니면서 어떤 설문조사에 응했던 것이 상담으로 이어져 신천지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일주 씨는 여자 친구의 권유로 시작한 성경공부가 안상홍증인회에서 하게 된 것이며 처음에는 그들 교리에 대해 부정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곳에서 활동하는 것을 합리화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들은 이단활동에 대해 가족들에게는 철저히 비밀을 유지했지만 자신들이 이단활동에 관여하고 있음이 밝혀지게 되고 상당시간 가족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고 말했다. 소민섭 씨는 “교회에서 이단세미나를 했었는데 가방을 뒤져보라는 강사의 말에 의해 어머니가 자신의 가방을 열어보게 됐다. 자신의 가방에 들어있는 신천지 자료들이 발견이 되고 그로인해 자신이 신천지라는 사실이 발각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단들의 교리 중 14만4천명을 채워야 천국이 임한다는 것에 얽매어 활동하게 됐으며 가족에게 발각 후 이단상담소에 교육을 받으러 갈 때도 가족들과 불화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들이 이단에서 나오게 된 것은 자신들이 속한 곳이 진리라면 가족과 불화가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데 오히려 갈등만 더 커지게 된 것에 의문이 들었으며 이단상담소에서 받은 구원관을 비롯한 교육이 자신들이 이단집단에서 배웠던 것이 거짓이라는 것을 깨닫게 했다는 것이다.

이들 여섯 명은 이단에 빠지게 된 것은 교회에서 성경공부를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올바른 구원관 등이 제시된 성경공부가 아닌 교재위주의 성경공부로 분별력을 가질 수 없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일주 씨는 “이단집단에서 말하는 이단과 교회에서 말하는 이단은 차이가 많다. 특히 성경에서 필요한 부분을 택하여 그들 입맛에 맞게 재탄생된 말씀은 성경을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현혹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이단에 빠지지 않으려면 성경을 포괄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하며, 교회에서도 체계적인 성경공부를 해 교인들이 이단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신들이 이단에 빠져 있다는 것이 발각됐다는 것을 알게 된 이단집단은 그들에게 절대로 상록교회와 이단상담소에 가지 말 것과 그곳에 가면 감금해 구타를 당하며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게 된다고 협박했다. 그러나 실제로 상록교회에 가보니 자신이 속했던 이단들의 말이 거짓말이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황보영 씨는 “JMS에서 좋았던 것은 하나님의 구원역사 즉 인간이 어떻게 타락했고 어떻게 회복하는지 하나님이 어떻게 하셨는지 알게 됐다는 것이다. 회심 후 그들이 가르친 내용에 거짓된 부분이 많이 있었음을 알게 됐지만 당시 그곳에서 배운 교리는 감동으로 다가왔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JMS의 30개론 배우면서 예수님을 영접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들 교리대로 살지 못하는 생각에 죄책감에 빠지게 됐으며 JMS에서 책망하는 듯 한 말을 예배시간에 듣게 됨으로 자신이 죄인처럼 생각되고 그 생각이 공부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이단상담소를 통해 올바른 구원관을 접하고 나서야 그 두려움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소민섭 씨는 “교회에서 성경공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목사님들이 이단에 대한 확실한 정보와 교인들의 상태가 어떤지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많은 목회자들이 이 부분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을 주선한 한선희 목사는 “교회에서 성경공부 클래스를 지속적으로 개설했으면 한다. 그리고 형식에 치우친 성경공부가 아닌 교인들의 수준에 맞게 가르쳐 구원에 대한 올바른 교리와 세계관을 심어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들 여섯 명은 7월9일 한국으로 귀국하게 된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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