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코넬신학교 객원교수인 박성현 교수 초청 세미나가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김승희목사가 회장으로 있는 땅끝선교회 주최, 목성연, 성신클럽 후원으로 얄렸다. 이날 사회를 맡은 김승희 목사는 “성지순례를 네 번이나 갔지만 하나님의 땅에 대한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며 “내년 목성연 주축으로 ‘박성현 교수 초청 성지순례’를 계획하겠다”고 밝혔다. 세미나는 “하나님의 땅, 이스라엘!”이라는 주제로 9일 오전에는 땅의 개요, 오후에는 족장 시대의 땅, 10일 오전에는 사사시대의 땅, 오후에는 왕국시대의 땅을 그리며 수업을 진행했으며 물, 산과 골짜기 등에 주제를 맞춰 강의했다.
첫 시간 세미나에서 박 교수는 “Land Between”(중간의 땅)의 개념으로 강의를 진행하겠다며, 광야 40년을 과도기로 보고 시대적으로나 위치적으로 볼 때 약속의 땅 이스라엘은 이 중간 땅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바로 이 땅이 하나님이 원하신 땅으로 신구약 콘텍스트를 바로 이해하게 된다며 성경 문맥 중간에 빠진 정보들을 살펴봄으로 성경을 더 잘 읽게 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강의에 적절한 부분에 지도를 띠우고 상황을 설명했다. 다음은 첫날 오전강의 요약.
1. 세계의 중심(시89:11-12): 하나님이 만드신 성경시대에는 세상이 3개 대륙(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이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지질학적으로 신대륙은 아프리카와 붙어있었으며 대륙이 충돌함으로 지진과 화산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이로 인해 금속과 원유를 얻게 됐다. 또 이스라엘은 5개의 바다(호수)로 둘러싸인 한 가운데 땅으로 메소포타미아는 당시는 녹지대였다.
2. 땅의 열국(창10:32):인간의 센터. 범죄 후 동쪽으로 가 놋에 정착했으며 이는 인간문명이 첫 시작이다. 역시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3개의 화살이 노아의 세 아들 셈(동쪽), 야벳(북쪽), 함(남쪽)로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그 이름들로부터 나온 것은 족속이 아니고 지역을 의미한다. 그들은 다시 시날평지(놋)에 탑을 쌓았으며 바벨탑 외에 각 성 안에 쌓은 탑들은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있다. 이들은 돌 문화에서 벽돌 문화로 산에서 섬기던 신을 들판에서 섬기는 모습을 바뀌었다. 3대륙이 만나는 지역에 4개의 센터가 조성됐다(이란, 이라크, 터키, 이집트)
3. 지시할 땅(창12:1): ‘길가메쉬’를 설명하며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고 애굽에 가서 겉으로는 물과 약속(풍성함)을 얻은 것 같았지만 그것은 아브라함 당대에 그치는 것이며 후손으로 이어지는 약속은 잃게 된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사래를 다시 찾음으로 변화돼 약속의 미래를 따라 가나안으로 돌아오게 된다.
박 교수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은 힘들고 어렵지만 결국에는 풍성함을 주신다며 오전 강의를 마쳤다. 박성현 교수는 10세 때 파라과이로 이민, 이스라엘 히브류대학(BA, 이스라엘 고고학),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MA, 고고근동학), 하버드대학(Ph. D, 고고성서학)을 졸업했으며 팔레스타인 베들레헴바이블칼리지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유니버시아드 라티나 드 보스턴 교수, 고든코넬 신학교 객원교수로 있다. <유원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