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후 뉴욕교협(회장 신현택 목사)은 교협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소년센터 문제해결을 위한 진상조사 및 수습위원회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부회장 김원기 목사를 위원장으로 역대 임원 5명을 위원으로 선임했다. 위원은 장석진 목사, 유상열 목사, 김홍석 목사, 박이스라엘 목사, 조명철 목사 등이다. 위원장 김원기 목사는 “청소년센터 문제는 오래 전부터 교협 내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돼왔다, 심사숙고해서 짧은 시일 내에 결정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은 문제”라고 못 박고 “청소년 문제는 중요한 문제이므로 교협이 일방적으로 처리할 수 없다, 교회법을 따라 양측의 입장을 충분히 살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교협 산하 부설기관인 뉴욕청소년센터는 이사장 방지각 목사, 사무총장 김헌태 목사가 운영하는 아시안유스센터(Asian Youth Center of New York, AYCNY)가 교협건물 아래층에 위치하고 있다. 뉴욕청소년센터는 미 주류사회로부터 기부금을 받기 위해 지난 2006년 뉴욕 주에 AYCNY로 등록했다. 다른 한편은 양희철 목사가 대표로 있는 학원사역부(UKCF)로 청소년센터의 실제적인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UKCF가 2009년부터 Korean Youth Center of New York로 이름을 개명하고 회원 교회들에게 교협산하 임을 주장하며 후원금을 호소하자 AYCNY 측에서 월 지원금 1천 달러를 중지하고 교협에 서신을 보내 문제를 제기했다. 교협은 이에 대해 여러 차례 양 측에 화해와 문제해결을 종용했으나 결론이 나지 않자 이번에 위원회를 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 측의 갈등에 대해서는 뉴욕의 언론들이 이미 수차례 보도한 바 있다. 인터넷 언론 아멘넷 지난 5월 30일자에 의하면 뉴욕청소년센터측은 학원사역부가 뉴욕청소년센터의 한 부서이지 법적 독립단체가 아님을 항의했다...청소년센터 김헌태 목사는 “양희철 목사가 자기교회 장로들을 이사로 하여 뉴욕주에 등록했다”며 “청소년센터가 두개가 되면 안된다. 법적인 문제이니 양보를 못한다”고 말했다. 청소년센터 전 이사장 모 씨는 양 목사 문제가 불거지자 사퇴를 했다. 양희철 목사는 김헌태 목사가 청소년 사역을 잘하고 있었다면 학원사역부를 독립 운영할 필요가 없었다고 항의했다...중략...학원사역부 디렉터 최지호 목사는 “청소년센터 예산 36만불 중 10분의 1이라도 우리를 지원해야 했다. 그렇게 하지도 않으면서 학원사역부 행사를 청소년센터 행사라고 보고한다”고 불만을 표했다.
학원사역부는 현재 플러싱, 카드조, 베이사이드등 8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6개 사이트 개설을 준비중이다. 또 SAT와 섬머스쿨등 교육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한편 기자회견 말미에 신현택 회장은 지난 신년하례 때 수여한 훌륭한 목회자상을 교협과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수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교협건물 이전을 위한 위원회 결성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원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