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회장 신현택 목사)과 목사회(회장 김종덕 목사)는 지난 12일 오후 5시부터 맨해튼 34가 맨해튼센터 앞에서 구원파 박옥수 집회 반대 피켓시위를 벌였다. 지난 8일 모임을 가진 두 단체는 이번 시위를 결정하고 공동성명서 발표 등 구원파 집회에 적극 대처키로 결의한 바 있다. 이날 피켓 시위에는 뉴욕 목회자 10여 명이 참여했으며 여러 번의 뉴욕집회 중 처음으로 반대시위를 당한 박옥수 측은 당황한 듯 보였다고. 특히 박옥수 씨는 교협총무 이종명 목사에게 성명서 내용에 대해 논란을 벌이기도 했다.
구원파(박옥수)는 한국의 주요교단인 기성, 고신, 통합, 합동, 합신에서 이단판정을 받은바 있다. 뉴욕교협과 목사회는 구원파 대처에 대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합의했다.
1). 뉴욕교협, 뉴욕목사회, 미동부이대위(회장 양춘길 목사)가 공동으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신문과 인터넷을 통해 대대적으로 알린다. 2). 12일부터 열리는 구원파 박옥수씨 맨해튼 집회에 피켓시위를 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집회허가를 내기로 했다. 3). 뉴욕교협은 회원교회들에 두 번째 공문서를 보내 구원파에 대해 알린다. 4). 구원파 측의 광고를 하는 일반 언론에 항의하고, 계속 광고하는 언론은 앞으로 교계와 교회가 광고를 안 하도록 한다.
박옥수 측이 12일부터 15일까지 맨해튼센터에서 집회를 열었으며 뉴욕소재 일반 언론을 통해 대대적인 유료광고를 한 바 있다. 또 맨해튼과 퀸즈 지역의 공공장소에서 책상을 놓고 적극적으로 집회홍보를 했다.
박옥수 측은 지난해 롱아일랜드 소재 마나하임 신학교를 설립하고 한인교회를 대상으로 학생모집 안내서를 보냈으며 뉴욕교협은 이를 경고하는 공문을 회원교회에 보내 주의를 환기시킨바 있다. 박옥수 계열 구원파는 뉴욕에 지교회를 가지고 있으며, 매년 맨해튼에서 정기적인 집회를 열고 있다.
한편 뉴욕교계는 지난 2006년 이재록 씨의 맨해튼 집회당시 집회 장소 앞에서 대대적인 피켓시위를 벌인바 있다.
<유원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