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제 47회 총회

‘교회여, 예수 그리스도로 충만하라’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제 47회 총회가 23일~26일까지 라과디아 프라자 호텔과 퀸즈장로교회에서 ‘교회여 예수 그리스도로 충만하라’는 주제아래 총대 목사와 장로, 사모 등 4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타임스퀘어에서 찬양과 기도하는 모습


좌  회장: 김성국 목사 (퀸즈장로교회 담임)   우   부총회장: 권혁천 목사(상항 중앙장로교회 담임)

23일 오후 7시 퀸즈장로교회(담임 김성국 목사)에서 총회장 홍귀표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개회예배는 양경선 목사(남가주노회장) 기도, 문덕연 목사(뉴욕동노회장) 성경봉독, 김성국 목사(부총회장) 설교로 진행됐다. 김성국 목사는 ‘교회여, 예수 그리스도로 충만하라’(에베소서 1:20-23)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펜데믹 이후 기후가 가뭄과 범람으로 변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 가뭄과 범람을 동시에 이길 수 있는 한 길은 깨끗한 물로 충만하면 된다. 갈라진 땅에 깨끗한 물이 가득히 고이고 범람하지 않아 무엇인가 해를 주지 않는 충만이 되면 해결된다. 그런데 이것이 지금 영적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모습이 삶이, 가슴이 찢어지는 가뭄과 같고 이상한 것들이 휩쓸고 가며 죽음으로 몰고 가는 범람이 가득한 세상이다. 이 영적인 가뭄과 범람에서 살길은 충만이다. 예수님으로 충만 하는 것이 살길이다. 은혜가 충만하면 영적인 갈등도 해결된다. 교회가 다시 한 번 진리의 충만함을 가지고 나갈 때 가뭄과 범람들을 능히 해결할 수 있다.”며 “이 총회를 통해 두 손을 들고 애통하며 나간다면 주님이 우리를 버리지 않을 것이고 다시 세워갈 것이다. 우리 교회가, 총회가 예수로 충만해야 한다. 진리로 충만해야하고, 성령으로 충만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특별 찬양은 퀸즈장로교회 연합찬양대와 뉴욕센트럴교회 장로 중창단의 찬양 후 천성덕 목사(전 총회장)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성찬예식, 그 자체가 메시지”

 

이어 이용걸 목사(전 총회장)의 집례로 성찬예식이 진행됐다. 

퀸즈장로교회 글로리아싱어즈의 특별찬양과 김대섭 목사(남부노회장)의 기도, 민봉기 목사(북가주노회장)의 성경봉독과 이용걸 목사(전 총회장)의 설교에 이어 분병과 분잔의 시간을 가졌다. 성찬예식에서 말씀을 전한 이용걸 목사는 ‘그의 죽으심을 본 받아’(빌립보서 3:10-11)라는  제목으로 “주님이 잡히시던 밤에 성만찬을 베푸시고 제자들을 향하여 ‘너희가 나를 버리고 떠날 것이다’라고 하시니 베드로가 ‘나는 절대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의 결심과 각오가 하루도 못 넘기고 예수를 저주하며 예수를 부인했다. 죽음이 두려워서였다. 오늘도 사탄은 죽음이란 것을 가지고 많은 주의 종들을 시험하고 넘어지게 한다. 우리 주님은 오늘도 교회를 향하여 우리 자신을 향해서 사탄의 권세를 이기라고 한다. 부활 신앙, 죄와 사망에서 이기고 부활하신 임마누엘 신앙이 아니고는 죽음을 이길 수 없는 것이다. 성찬예식은 성찬예식 자체가 메시지다. 이 성찬 예식을 통해 나도 죽음을 준비하며, ‘주 앞에 설 것을 기대하며 살겠다’고 결단하는 시간을 갖자.”고 말씀을 전한 뒤 총대 장로들의 분병과 분잔으로 성찬예식을 거행했다. 이날 성찬 예식은 김재열 목사(전 총회장)의 축도로 마쳤으며 제 47회 회무처리로 이어졌다. 

 

총회장 김성국 목사, 부총회장 권혁천 목사

 

제47회 총회 첫 회무 처리가 성찬 예식 후 퀸즈장로교회 본당에서 시작됐다. 회원 호명 후 총회장이 개회를 선언했으며 총회준비위원장 이윤석 목사의 환영사가 있었다. 이어 절차보고를 통해 47회 총회의 주제인 “교회여, 예수 그리스도로 충만하라(엡 1:23)”을 공포했으며 고시부 보고가 이어졌다. 총 목사고시 응시자 12명 중 10명의 합격을 보고하고 합격증서를 수여했다. 이어 신구 임원교체가 있었다. 이날 새로 선출된 총회장 김성국 목사는 휘장 분배 후 취임사를 통해 “전달받은 이 말씀과  헌법, 교단의 흘러오는 그 모든 정신과 성경적인 가치를 통해 하나님 뜻을 밝히는 총회가 되기를 바란다. 거룩한 횃불이 주님 오실 때까지 활활 잘 타도록 쓰임 받는 교단이 되기를 원한다. 특별히 교단의 정체성을 밝히는 교단 매거진을 발간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공천위원회 보고와 상비부 조직보고가 진행 됐으며 상비 임원 선정 후 상비부 조직을 둘째 날 회무에서 속회하기로 정하고 정회했다. 합격자 명단과 신임원은 다음과 같다. △김태준, 김호중, 민효식, 박이삭, 변정수, 오택근, 이성주, 이영철, 임지홍, 임하일. △총회장 김성국 목사(뉴욕), 부총회장 권혁천 목사(북가주), 서기 유진상 목사(하와이), 부서기 전동진 목사(필라델피아), 회록서기 허민수 목사(뉴욕동), 부회록서기 김요섭 목사(가주), 회계 서명환 장로(뉴욕남), 부회계 서성복 장로(동남부)

 

성경쓰기 시상식 & 사모들을 위한 힐링콘서트

 

한편, 총회 교육부 주관으로 지난 총회 기간 중 실시한 성경쓰기대회 시상식을 가졌다. 본 성경쓰기 대회 수상자는 △대상 유순구 집사 △최우수상 손소영, 배영혜 집사 △우수상 윤봉구 집사 외 2명, △장려상 박옥양 성도 외 8명, △완필상 강화순 권사 외 73명과 참가자 곽경숙 외 18명 등 총 108명이 참가했다. 또한 회무처리가 진행되는 동안 사모들을 위한 힐링콘서트가 퀸즈장로교회 북카페에서 열려 사모들을 위로하고 함께 찬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회 둘째 날 

총회 둘째 날인 24일(수) 오전 5시 30분 허상회 목사(가든노회장)의 인도로 새벽예배를 드렸다. 박봉근 목사(동남부 노회장) 기도, 이택래 목사(워싱톤 노회장) 성경봉독에 이어 김만형 목사(합신 총회장)가 ‘넉넉히 이겨 냅시다’(롬 8:31-31)의 제목으로 설교한 뒤 엄영임 목사(전 총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오전 9시 회무처리에 앞서 친선 사절단의 인사와 전 총회장 영상 인사를 통해 제 47회 총회 개최와 총회장 김성국 목사 축하 메시지가 전해 졌다. 

친선 사절단으로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 권순웅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총회장 김만형 목사외 4인,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총회장 권호헌 목사 외 4인, 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 총회장 송홍도 목사와 총무 장인호 목사가 참석했다. 

 

선교의 밤…조윤호, 차재홍, 김재호 선교사 파송

 

이날 저녁 집회는 선교회 부회장 장성철 목사의 인도로 퀸즈장로교회 쥬빌리앙상블의 연주로 시작된 ‘선교의 밤’에는 박성호 목사(선교회 부회계)기도, 조응철 목사(선교회 부서기) 성경봉독, 권순웅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장)의 설교가 있은 뒤 김선중 목사(선교회 본부장)이 조윤호(멕시코), 차재홍(우루과이), 김재호(필리핀)선교사를 소개한 뒤 오세훈 목사(선교회 이사장)의 서약과 파송선교사임을 공포했다. 파송식을 마친 후 황신재 목사(칠레 선교사)는 ‘탈교회 시대 선교적 교회로의 목회의 중요성’의 제목으로 강의 하며 선교사들에게 도전을 주었다. 이어 한세영 목사(선교회 서기)의 보고와 유재일 목사(전 총회장)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사모관광…뮤지컬 모세 관람 

 

한편 회무가 진행되는 낮 시간에 사모들을 위한 관광이 준비됐다. 이른 아침 사모들은 랭커스터(Lancaster)를 방문하여 “Sight and Sound Theater”에서 뮤지컬 ‘모세’를 관람했다. 익숙했던 ‘모세’ 이야기를 화려한 화면 연출과 사운드로 하나님의 능력이 더욱 드라마틱하게 표현이 되어서 더 큰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피날레에서 구원받은 백성의 모습으로 온 맘으로 찬양드릴 때 여기저기에서 사모님들의 감격에 찬 울음소리가 들리기도 했으며 사모들은 모두 큰 감동을 안고 돌아왔다. 

 

셋째 날 

셋째날인 목요일 새벽예배는 정형구 목사(아시아노회장)의 인도로 기도 박종옥 목사(뉴욕서노회장), 이삼열 목사(서북미노회장) 성경봉독, 전총회장 이영섭 목사(‘그리스도의 인내’ 히12:1-3)의 설교후 고택원 목사(전 총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새벽예배를 마친 후 참석자 전원은 특별히 마련된 뉴욕관광에 올랐다. 

 

타임 스퀘어에서 찬양과 기도 

 

대형 관광버스에 오늘 참석자들은 ‘자유의 여신상’을 만나기 위해 허드슨 강 Pier 61로 향했다. 총준위에서는 배 한척을 대여했고, 5월,6월 생일인 자들에게 왕관과 장미꽃을 전달하며 축하하는 깜짝 이벤트를 준비해 즐거움을 안겨 주었다. 그 다음 행선지는 ‘Summit 전망대’ ‘뉴욕 센트럴파크’ ‘Brookfield Place’  ‘하이라인 파크’ ‘타임 스퀘어’등 맨해튼의 명소 곳곳을 누볐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타임 스퀘어’. 광장에 모인 참석자들은 거리 예배를 드렸다. 찬송이 울려 퍼졌고, 퇴색되어 가는 미국을 회복시켜 달라는 간절한 외침이 하늘로 솟았다. 예배가 끊이지 않는 축제 같은 총회였다. 

관광을 마친 일행은 저녁 기도회를 위해 뉴욕 센트럴교회(담임 목사)로 향했다. 조문휘 목사의 인도로 기도회가 시작됐고, 총회와 한국, 미국을 위해 합심으로 기도한 뒤 박현민 목사, 임병순 목사, 문정옥 목사가 마무리 기도를, 이윤석 목사의 식사기도와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넷째 날 

제 48회 총회에서 다시 만납시다

예배와 축제, 위로와 계승을 모토로 교회가 예수그리스도로 충만하기를 간구하며 진행된 총회 마지막 날 아침 새벽예배는 김국현 목사(카나다노회장)의 인도와 권영국 목사(뉴욕 남노회장) 기도, 성경봉독 김석진 목사(수도노회장), 설교 허재영 목사(‘하나님앞에 맡기는 삶’ 삼상 24:1-7), 축도 김영수 목사(전 총회장)로 진행됐다. 

이어 드려진 폐회예배는 김성국 총회장의 인도로 김상하 목사(펜실베니아노회장)의 기도와 사모들의 특별 찬양이 있었다. 이어 김성국 목사는 ‘아멘 주예수여’(계 22:20-21)의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김남수 목사(전 총회장)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참석자들은 기쁨과 감동, 새로운 비전을 안고 2024년 5월 21일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각자의 사역지로 향했다.

<KCP 총회 취재팀>

 

06.03.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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