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함께 자녀 온전하게 키운다

Desiringgod.org, 크리스천 부모의 자녀 훈육방안 제시

아이가 반항한다면 먼저 기도하라! 아이의 마음에 집중하라! 칭찬하고, 인내하라!

 

자녀들을 훈계하여 바로잡는 일은 자칫하면 ‘아기와 목욕물’의 비유가 지적하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즉 자녀들이 행한 잘못을 다루려다가 그들까지 망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말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는 자녀들의 죄악된 마음에서 표출되는 문제만을 다루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셔서 이제 막 나타나기 시작한 모습은 손상시키지 않을 수 있을까? 즉 어떻게 하면 우리는 (그들을 훈계하면서) 사랑하는 아기가 아닌 더러운 목욕물만 버릴 수 있을까?

크리스천 부모라면 자녀들을 훈계하여 바로잡는 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잠 22:15), 한편으로는 그들의 심령이 상하지 않도록 보호해 주고 싶은 마음도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잠 15:13). 세상의 세속적인 영향력에 둘러싸여 자라나는 다음 세대의 영웅들이 일찍부터 기를 잃고 낙심하는 모습을 보일까 염려스럽기 때문이다.

물론 자녀들을 훈계하는 우리의 목적은 교정에 있지, 처벌에 있지 않다. 그러나 그 조그만 아이가 불순종하고, 반항하며, 무례하게 굴고, 신경질을 내면서 주먹까지 휘두른다면, 과연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그 아이에 대해 부드럽고 따뜻한 애정을 잃지 않으면서 대응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죄는 미워하면서도 그 죄를 범하는 아이는 사랑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그 아이의 행동에 대해 과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있을까? 과연 어떻게 하면 불순종하는 아이를 바르게 세워줄 수 있을까(When a Child Disobeys: Six Steps for Healthy Correction)?

아이가 부모의 말을 안 들을 때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대해 여섯 가지 단계의 접근법을 설명해 보고자 한다.

첫 번째로, 아이가 반항한다면 먼저 기도해야 한다. 즉 아이의 마음을 움직여 달라고 간구하라.

두 번째로, 아이의 마음에 집중하라. 선하고 지혜로운 부모로서 아이를 훈계하는 일은 마치 기계를 다루듯이 정확한 공식을 찾아내는 과정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올바른 생각과 행동은 올바른 마음을 요구한다. 그러므로 정말 우리 아이를 하나님의 사랑으로 돌보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는 인간적인 애정이나 집착과는 다른 마음을 말한다. 자녀들은 우리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소유이다. 따라서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자녀들을 대하듯이 그들을 대해야 한다. 이처럼 자녀들을 지혜롭게 대하며 사랑하기 위해서는 다름 아닌 사랑의 열매를 낳으시는 성령으로 충만해져야 한다. 다시 말해, 성령이 소멸되면 전체적인 교육 과정이 위태로워진다.

세 번째로, (앞서 강조한 바와 같이) 훈계하기 전에 아이를 칭찬해 줘라. 여기서 내가 말하는 칭찬이란 칭찬받을 만한 행동을 인정해 주는 태도를 의미한다. 이 칭찬을 하고 난 후에 훈계하라. 아이에 대한 꾸준한 칭찬을 한 가정에서 주어지는 훈계가 가장 효과적이다. ‘우리 가족은 서로가 잘한 행동을 칭찬한다’라는 내용의 가훈이라도 벽에 걸어 둔다면 좋겠다. 그 가훈을 따라 행한다면, 아이는 훈계를 더욱 잘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훈계를 하기 위해 너무 오랫동안 참아서 교육의 균형이 무너진다거나 혹은 부모가 스스로 폭발할 정도에 이르러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되면, 아이도 자신의 잘못과 부모의 훈계를 연결 지어 생각하지 못하게 된다.

네 번째로, 칭찬과 훈계 사이에는 쉼을 두어라. 두 가지 태도를 다음과 같이 분리하라는 말이다. “공을 던져서 전등을 깨부순 잘못에 대해 솔직하게 나한테 말해 준 너의 정직함을 칭찬해 주고 싶구나. 그 마음에 대해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단다. (잠시 쉬고 나서) 그런데 깨진 유리 조각을 치우는 일과 어떻게 전등을 복구해야 할지, 그리고 거실에서 공을 던져서는 안 된다는 말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행동을 저지른 너의 잘못에 대해서는 분명히 다루려고 한다.”

다섯 번째로,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를 징계하시면서도 또한 칭찬해 주시는지를 알아보라. 히브리서 저자는 이렇게 밝힌다.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히 12:6). 이처럼 하나님이 어떻게 그 아이를 징계하시는지를 그 아이에게 말해 주기를 바란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그렇게 하시는 이유는 그분이 그 아이를 자기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셨기 때문이라고 꼭 설명해 주어라. 이 과정은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필요한 소속감을 제공해 줄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겸손한 마음으로 인내하라(골 4:2). 아무쪼록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능력 가운데 일관되게 행하며, 자녀를 양육하는 그 오랜 수고가 사랑의 훈계를 통하여 결실되기를 바란다.

05.1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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