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행사 주최 측이 오는 6월 카퍼레이드 등 연례행사를 위한 서울광장 사용신청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교계가 맞대응 집회를 예고하고 나섰다.
19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퀴어조직위)는 오는 6월 1일 ‘서울퀴어퍼레이드’ 개최를 위해 서울광장 사용신고서를 제출했다. 앞서 지난해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는 지난해 퀴어조직위의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했다. 대신 CTS문화재단의 ‘청소년·청년 회복콘서트’의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한 바 있다. 이에 퀴어조직위는 서울광장이 아닌 을지로2가 일대에서 퀴어행사를 강행했다.
홍호수 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 사무총장은 이날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지금까지 그래왔듯 퀴어행사가 진행되면 맞대응 차원에서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성오염(성혁명)으로부터 한국교회와 나라를 지켜내야 한다는 취지”라고 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퀴어조직위의 서울광장 사용 신청과 관련) 현재 내부에서 논의 중”이라며 “지난해 결정과 상관없이 서울시 조례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 퀴어행사측은 현재 대구시 측과 소송 중인 가운데 올해 행사 강행 의사를 밝혀 논란을 빚고 있다.
03.23.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