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20도 몽골서 예배자 1000명을 만나다

예수전도단 화요모임팀의 겨울

예수전도단 화요모임팀이 지난 1월 22일부터 29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 지역에서 1000여명의 예배자들을 대상으로 콘퍼런스와 아웃리치를 진행했다.

인구 350만여명이 살고 있는 몽골의 기독교 복움화율은 1% 정도에 불과하다. 30여년 전 복음의 문이 열린 후 빠르게 성장세를 보였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잇따라 위기가 이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예배와 모임에 어려움을 겪었고, 정부의 직간접적인 종교활동 통제도 한몫했다. 아직 견고하지 못한 몽골인들이 신앙심은 그 사이 시들시들해졌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몽골 교회는 더욱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1월 25일에 열린 예배 컨퍼런스에는 몽골 예배자 10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아웃리치를 위해 28명으로 팀을 꾸린 화요모임팀은 몽골 예배자들과의 예배 세미나, 예배 컨퍼런스, 한인교회 주일예배 섬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평균 기온이 영하 20도 아래로 내려가는 추위 속에서도 찬양인도 및 싱어, 세션(드럼, 건반, 베이스기타, 일렉기타), 미디어, 음향까지 파트를 나눠 세미나를 진행하며 몽골 예배자들이 갖고 있던 고민과 필요를 듣고, 화요모임 멤버들의 경험을 나눴다. 염민규 예수전도단 간사는 “예배를 통해 언어와 문화적 차이 등의 장벽을 훌쩍 뛰어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아웃리치를 앞두고 팀 안에서의 연합과 가족 됨을 누리고, 가정으로 사역하며, 부어 주신 것들을 흘려보내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섬기러 갔다가 오히려 큰 축복을 받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주님이 기뻐하시는 곳이라면 어디든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2년 몽골에 처음 세워진 울란바타르 한인교회에서 주일예배를 섬기는 시간도 가졌다. 염 간사는 “몽골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 그곳에서 생활하는 한인 교민들과 함께 모국어로 찬양하는 기쁨을 누리는 시간이었다”며 “이 시간을 통해 예배에 대한 간절한 마음과 위로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이번 아웃리치 영상은 예수전도단 화요모임 유튜브 공식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03.16.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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