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단기선교 열정 절반이라도 군선교로”

감리교군선교회, 제25차 총회 및 회장 이·취임 감사예배 드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청년선교와 민족 복음화의 황금어장인 군선교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기감 총회 인준기관인 감리교군선교회(이사장 곽주환 목사)가 13일 서울 성북구 미아동교회(임철수 목사)에서 진행한 제25차 총회에서다. 2023년 업무보고와 감사 및 재정보고 2024년 업무계획 보고 등이 이어진 가운데, 갈수록 어려워지는 군선교 상황에 대한 발언이 터져나왔다.

선교회 지도위원인 장태봉 목사는 “군목 활동이 위축되고 관심이 줄어감을 느낀다”며 “민간교회에서도 군선교 활동에 대한 후원이 식어가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장 목사는 또 “예전 군대는 작은 초코파이만 줘도 장병들이 좋아했고, 많이 모였다”며 “이제는 지휘관이 교회 가자는 말만 해도 ‘종교 편향’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채성기 서울남연회 감독은 “교회가 군선교를 청년 복음화의 황금어장이라고 말하면서도 소홀하게 대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가 해외 단기 선교에 쏟는 관심의 절반이라도 군선교로 돌린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태동화 기감 선교국 총무는 “요즘 군 병력이 줄고 부대들이 많이 사라지는 등 사역 환경에도 어려움이 있지만 군선교회가 청년선교와 민족 복음화의 지름길이라는 사실엔 변화가 없다”며 “한국교회가 감소세를 겪는 가운데 군선교회가 사역에 보다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총회 후에는 군선교회 회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열렸다. 회장으로 취임한 임철수 미아동교회 목사는 “군선교를 위해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오던 중에 중책을 맡았다”며 “훌륭한 선배들이 개척한 길을 열심히 따라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임 목사는 군종44기로 육군에서 복무했고 감리교군선교회 감사와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미아동교회는 2019년부터 매년 7사단 신병교육대 세례식을 지원해오고 있다.

02.17.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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