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하셨다” 최초 루게릭병원 착공 션이 남긴 말

14년의 긴 여정,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식으로

가수 션이 국내 최초 루게릭 요양병원 착공 후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다.

션은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에 “오늘 드디어 204억 규모의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착공식을 했습니다”며 “14년의 긴 여정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식으로”라는 글을 올렸다. 션은 22년째 루게릭병 투병 중인 박승일 전 농구 코치와 함께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로 국내 최초 중증 근육성 희귀질환인 루게릭병 전문요양병원 건립에 힘썼다. 이날은 이 병원의 착공식이었다. 션의 간증은 많은 기독 유명인사들이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지선 이화여대 교수는 “결국 해내고야 마는 션 오빠 때문에 하나님도 바쁘심, 어쩌면 그 반대일지도 모르겠지만요”라고 축복했고, 가수 엄정화와 바다는 “아멘”이라는 답글을 달았다.

건립 예정인 루게릭요양병원은 24시간 전문 간병 서비스를 제공한다. 완전 와상 환자 중 인공호흡기를 사용 중이거나 위루관 등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는 이들이 입원 대상이다. 병원은 전문적인 간병 서비스를 통해 사회활동 단절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의 부담을 줄이고 평범한 일상으로의 회복을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인지기능은 정상으로 유지되는 루게릭병 특성에 맞춰 다양한 문화 여가, 인터넷 서비스 등을 제공해 사회 활동을 돕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4년 12월을 목표로 건립된다.

박승일 공동대표는 13일 착공식에서 “오래전 요양병원 건립이라는 꿈을 품고 희망과 기적이란 단어의 의미를 믿어보기로 했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희망을 기적처럼 보게 됐다.많은 기부자와 제 꿈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박성자 승일희망재단 상임이사를 통해 전했다. 션도 “박승일 한 사람이 꿈을 꾼 지 22년 만에, 그리고 제가 그 일에 함께하기로 한 지 14년 만에 루게릭요양병원을 착공할 수 있게 돼 정말 감사한다”며 “건립을 위해 함께해 주신 30만여 명의 기부자와 기업에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12.23.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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