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티셔츠를 맞춰 입은 이들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한강공원을 거닐며 선교를 위한 걷기 모금 운동에 동참했다.
한국해외선교회(GMF)는 9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함께 걷는 행사 ‘런포미션(Run for Mission·사진)’을 개최했다. GMF는 10월 한 달간 선교사 훈련 숙소 리모델링을 위한 걷기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가족동반으로 산책을 즐겼다. 홍정길 이동원 이재훈 목사 등 150여명의 참가자가 모여 한국교회 선교를 위해 함께 걸었다.
‘런포미션’를 비롯한 GMF의 걷기 모금 운동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진행된다. 앱으로 참가비 1만원을 낸 후 모금 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 한걸음당 1원씩 지급되며 별도로 후원하고 싶은 이들은 추가 재정 후원도 가능하다.
권성찬 GMF 대표는 “모금된 돈으로 리모델링할 훈련 숙소에는 아이들과 함께 선교를 준비할 젊은 선교사 가정, 선교지에서 여러 질문을 안고 들어와 선교를 준비할 선교사 가정이 새로운 비전을 준비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선교 훈련으로 한국교회 선교를 살리고 세계선교에 유의미한 공로를 할 수 있도록 10월 한 달간 함께 걸어달라”고 요청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상회(54) 선교사는 “선교훈련원 리모델링은 단순히 건물만이 아닌 변화된 세상 속 적절한 훈련을 받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제대로 된 훈련을 받아 지속가능한 사역을 하는 건강한 선교사들이 배출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0.14.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