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이순창 목사) 총회 소속 탈북민 교회의 노회 가입 문턱이 낮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탈북민 교회 및 신학도에 대한 지원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예장통합 총회 이북노회협의회(회장 최태협 목사)는 4일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김주용 목사)에서 탈북민선교대회(사진)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탈북민교회의 노회 가입 조건 완화’를 비롯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다. 이북노회는 남북 분단으로 월남한 목회자들이 남한에 조직한 피난 노회로 예장통합은 평양·평남·평북·용천·함해노회 5개 이북노회를 두고 있다.
이북노회협의회는 탈북민교회에 한해 1년 예산에 대한 노회 가입 규정에 예외를 두기로 했다. 노회마다 보통 1년 예산 5000만원 이상을 기준으로 가입을 허락하는데 탈북민교회가 이런 재정을 확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탈북민교회는 가입하자마자 노회 내 동반성장위원회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탈북민이 신학생일 때 인턴교육전도사로 목회를 경험할 수 있다.
최태협 목사는 “예장통합 북한선교연구소가 지난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도사(부교역자)로 사역하고 싶어도 청빙을 받기 어려웠다는 탈북민 목회자가 62.5%에 달했다”며 “다양한 탈북민 목회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이들과 함께 북한선교의 꿈을 꾸기 위해 마련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09.09.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