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리에 모인 37개국 1700여명 청년들 ‘아시아 선교’ 꿈꾸다

인턴십 선교사 헌신, 동역자 세우기 등 선교적 삶 도전

전 세계 인구의 60%가 몰려있는 아시아는 가장 도전적인 선교 지역이다. 한 번도 복음을 듣지 못한 이들 중 대부분이 아시아의 ‘10/40창’(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북위 10~40도 사이에 있는 지역)에 분포돼있다. 아시아 37개국 1700여명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시아 전역을 넘어 세계적인 복음 전도자가 될 것을 다짐했다.

아시아 청년들을 차세대 선교 리더로 세우기 위해 기획된 ‘어라이즈 아시아(ARISE ASIA) 2023 대회’가 ‘원 라이프, 원 챌린지’라는 주제로 태국 방콕 노보텔방콕임팩트에서 지난 29일까지 5일간 진행됐다.

국제로잔운동 동아시아 대표인 데이비드 로(OMF 선교사)와 동남아시아 대표 필립 창(인터서브 말레이시아 이사회장)은 비서구권인 아시아의 다음세대를 일으켜 미전도종족 등을 위한 선교를 활성화하고자 대회를 기획했다. 국제로잔운동을 비롯해 아시아권 복음주의단체인 아시아복음주의연맹(AEA) 아시아신학연맹(ATA) 중국세계복음주의조직위원회(CCCOWE) 태국복음주의연합(EFT) 등 30여개 단체가 협력했다. 한국에서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지구촌교회·포도나무교회 청년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대회에서는 ‘1년 이상 인턴십 선교사로 헌신’ ‘2명의 기도 동역자 세우기’ 등 3가지 구호로 아시아 청년들의 선교적 삶을 도전했다. 강사로 나선 데이비드 플랫(맥린바이블교회) 웨인 챈(레이디어스 아시아) 최성은(지구촌교회) 목사 등이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을 대표해 셋째 날 집회를 인도한 최 목사는 “복음은 죄인이었던 우리를 비롯해 믿는 모든 사람을 아우르지만, 구원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므로 반드시 전파돼야 한다”고 말하면서 한 영혼을 향한 사랑으로 복음 전도에 참여하자고 권면했다.

데이비드 로 대회장은 “아시아 다음세대가 ‘복음이 없는 곳’으로 달려가는 새로운 선교 운동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는 아시아 청년들을 동원해 복음이 없는 지역에 이들이 복음을 전하도록 격려하기 위해 열렸다”며 “한국 청년들에게도 새로운 선교 비전을 제시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마지막 날 저녁 집회에서는 수백 명의 청년이 단기선교사와 기도 후원자로 섬기겠다고 헌신했다. 이중 상당수는 미전도종족을 위한 선교사가 될 것을 다짐했다. 지구촌교회 청년인 전지은씨는 “기독 청년의 삶을 넘어 아시아인으로서 세계 선교에 어떻게 이바지할지에 대해 꿈꾼 시간이었다”며 참석 소감을 밝혔다.

08.05.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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