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교수선교사’ 전국 기독교수…“다음세대 신앙 바로 세우자”

전대선, 제38회 전국교수 선교대회 열어

“다음세대인 우리 학생들이 신앙을 지키기 힘든 시대잖아요. 저희를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박원권 계명문화대 광고디자인학 명예교수) “학생들과 기독교 문화의 차이를 절감합니다. 이들의 신앙을 끌어올리고 싶은 열망은 가득한데 현실적으로 어렵네요.”(장시웅 동의대 컴퓨터공학 교수)

현장에서 다음세대를 가르치는 기독 교수들은 교회와 멀어진 ‘다른 세대’ 다음세대에 대한 위기감을 체감하고 있었다. 선교학에서는 기독교인이 2~5% 이하면 미전도종족 선교지로 여기는데 한국 캠퍼스가 ‘미전도종족 선교지’로 전락한 지는 오래된 얘기다. 지금도 많은 청년이 대학 진학과 동시에 교회를 떠난다.

20일 충북 충주 한국교통대(총장 윤승조)에서 개막된 ‘전국대학교수 선교대회’. 전국 각지에서 온 200여명의 기독 교수들은 팬데믹 후 캠퍼스 사역 전략을 배우기 위해 이 곳을 찾았다. 전국대학교수선교연합회(전대선·회장 박신현)가 주관한 선교대회는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사 60:1)를 주제로 21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열린다. 대회는 다음세대의 신앙 실태와 성혁명 물결에 따른 동성애 현상 등을 주제로 한 강연부터 캠퍼스 사역 활성화를 위한 세션별 세미나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석자들은 캠퍼스 사역자로서의 사명을 확인했다. 정인모 부산대 독일문학교수는 “교수로서 전공 연구나 교육도 해야 하지만 먼저 학생들에게 하나님을 전하는 캠퍼스 사역자의 역할을 올바로 감당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원권 계명문화대 광고디자인 명예교수는 “선교대회를 통해 다음세대인 학생들의 신앙이 다시 바로 설 수 있도록 기독 교수들이 선두에 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7.29.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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