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선교 연합체들이 선교사가 견인하는 선교가 아닌 ‘현지·현지인 중심의 선교’에 중점을 두기로 다짐했다. 또 재정적 기반에 둔 선교보다는 네트워크를 통한 선교에 집중하기로 결의했다.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는 20일 서울 동작구 KWMA 세미나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 선교 청사진을 제시했다.이들 단체는 “(한국 선교단체가) 선교지 문화를 이해하는 일에 소홀했다. 오히려 후원교회의 선교 철학을 더 중요시했다”며 “앞으로는 ‘현장 중심의 선교’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계획했다.이 같은 결의는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개최된 제8차 NCOWE(엔코위·세계선교전략회의)에서 나온 선언문을 발전시키겠다는 다짐이다. 세 단체는 한국교회와 선교사에게 “물질과 힘에 의한 선교를 지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교회 개척보다는 복음을 전하는 일에 중점을 두고, 현지인 리더를 세워나가는 일에 힘을 쓰자”고 요청했다. 강대흥(가운데) KWMA 사무총장은 “100년 전 조선에 선교사가 왔을 때와 상황이 다르다”며 “전 세계 방방곡곡에서 교회를 볼 수 있다. 선교사가 하고 싶은 사역보다는 현지 교회가 자립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선교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06.24.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