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만나교회. 이 곳에서 6일 특별한 축제가 열렸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휴먼브리지(김병삼 대표)가 다음세대인 청년들과 밀착하고, 교계의 본질을 바로 알리기 위해 마련한 제1회 청년문화축제‘플리프’(FLIF·Fashion &Love International Festival)가 그것이다.
다양한 테마를 갖고 있는 부스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참가자들은 모든 부스를 빠짐없이 돌아다니며 체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어떤 부스에서는 동행자와 함께 그림을 그렸고, 또 다른 부스에서는 꽃화분을 직접 만들었다. 또 특이한 의상과 소품, 액세서리 등을 입어보고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참가자들이 허기질 것을 대비해 몇몇 부스에서는 빵과 커피 등을 판매하기도 했다. 특히 고아들을 돕는 착한 빵집으로 유명한 ‘래미안 제빵소’ 부스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축제의 열기는 ‘토크콘서트’가 열리는 오후 5시에 더욱 고조됐다. 이 자리에서 김병삼 대표, 배우 김정화와 CCM 가수 유은성 부부 등이 ‘두 유 노우 기독교’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부스나 패션쇼 등이 청년들을 위로하고 밀착하기 위한 자리였다면, 토크콘서트는 청년들에게 교계의 본질을 바로 알리기 위한 자리였다.
다음 순서로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패션쇼가 열렸다. 배우 김정화를 비롯해 선우은숙, 이은형, 임성언, 정나온, 정태우, 황인영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행사의 좋은 취지에 공감해 별도의 돈을 받지 않고 참여했다. 패션쇼에서 배우들이 입은 의상은 현재적 관점에서 전통한복의 멋을 재해석한 이일순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한편에서 패션쇼가 진행되는 가운데 또 다른 한편에선 공연이 열렸다. R&B 가수인 범키와 그가 운영하는 회사에 소속된 가수 넌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대표곡들을 열창했고, 때때로 관객들에게 따라부르기를 유도하기도 했다.
05.13.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