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저녁 8시 ‘이한진 밴드’가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김은호 목사) 비전홀에서 찬송가 180장 ‘하나님의 나팔 소리’ 연주를 시작했다. 트롬본과 트럼펫이 만들어내는 묵직한 연주가 예배당을 가득 메우자 앉아 있던 청년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찬양을 불렀다. 몇몇 청년들은 복도로 나와 연주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올해 세 번째 열린 ‘청년 다니엘기도회(기도회)’는 찬양의 열기 속에서 뜨겁게 막을 올렸다. 기도회는 오는 28일까지 닷새간 오륜교회에서 진행된다. 첫날 기도회에는 150여개 교회 청년 공동체에서 2500여명의 청년들이 참석했다. 전 세계 3200여 교회 청년들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함께 찬양하고 기도했다. 기도회에는 매일 새로운 강사가 방문해 청년들을 만나 복음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최영환 엠트리 대표와 조영민 나눔교회 목사가 첫 이틀 동안 진행되는 기도회의 무대를 장식한다. 이어 김상인(움직이는교회) 목사를 비롯해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와 김연희 캄보디아 선교사가 차례대로 강단에 오른다. 기도회 기간 동안 청년들은 ‘사랑의 헌금’도 한다. 모아진 헌금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복구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청년 다니엘기도회 운영위원장인 김은호 목사는 “이번 기도회를 통해 주의 청년들이 말씀으로 하나되고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기를 소망한다”면서 “말씀을 듣고 비전을 발견하고 받은 은혜를 열방에 전하는 청년 되길 축복한다. 일상을 선교적인 삶으로 만들자”고 권했다.
04.29.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