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가족의 구출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Beyond Utopia)가 제39회 선댄스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영화 ‘비욘드 유토피아’(감독 매들린 개빈)는 복잡한 북한 정치 상황과 북한 주민이 겪고 있는 인권유린 문제, 대한민국의 선교단체가 기독교 정신에 따라 생명을 살려내는 과정을 속도감 있고 흥미롭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기독교가 불법인 곳에서 하나님에 대해 들어본 적 없는 북한 주민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함께 기도하는 장면이 담겼다.선댄스영화제는 1985년 감독 겸 배우 로버트 레드포드가 설립한 독립영화제로, 전 세계 독립영화와 다큐를 주로 다룬다. 선댄스영화제는 토론토국제영화제(TIFF), 뉴욕영화제(NYFF)와 함께 북미 3대 영화제로 불린다.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는 코로나19 직전 탈북민 가족의 구출 과정을 담고 있다. 가족 중 일부가 탈북했다는 이유로, 사람이 살 수 없는 지역으로 사실상 사형선고와 같은 유배 명령을 받은 한 가족이 살기 위해 도망쳤다. 무작정 백두산을 넘었고 운좋게 중국 농부에 발견돼 갈렙선교회(대표 김성은 목사) 구출까지 이어진다.이 가족은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한국전쟁을 겪고 북한의 3대 독재 정권을 경험한 80대 노모와 딸, 사위, 그리고 어린 두 자녀 등 총 5명이다. 영화는 19~29일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이번 영화제 기간 중 총 7회 상영했다. 갈렙선교회 대표 김성은 목사와 사역자, 구조받은 탈북민 가족이 시사회에 참석해 관객과 대화를 나눴다. 22일 유타주 솔트레이크 장로교회에서 열린 탈북민 가족과 함께하는 연합예배에도 참석했다.갈렙선교회는 지난 24년간 1000명 넘는 탈북민 구출을 도왔다. 또 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탈북민 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는 선교단체다. 북한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북한 내부에서 촬영된 영상을 세계 유수 언론사와 공유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복음 통일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갈렙선교회 대표 김성은 목사는 좀 더 구체적인 북한의 실상과 탈북민들의 고통이 국제 사회에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특히 하나님의 사람들의 선한 영향력을 통해 북한의 복음 통일에 밀알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02.04.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