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최초 한인교회인 울란바타르 한인교회(이상수 목사)가 서른 살을 맞았다. 1992년 설립된 울란바타르 한인교회가 지난 30년간 걸어온 길은 평탄하지 않았다. 개척 당시 울란바타르 한인교회 목회를 맡겠다고 나서는 이는 없었다.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선교가 아니라 해외에서 한인을 섬기는 사역이라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20일 열린 설립 3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초대 담임인 안교성 목사를 시작으로 안광표 김봉춘 목사에 이어 2020년 1월부터 시무하고 있는 이상수 목사까지 한자리에 모였다. 울란바타르 한인교회는 몽골 선교사 자녀인 악동뮤지션 멤버(이찬혁·이수현)가 다녔던 교회로도 유명하다. 올해 서른 살이 된 울란바타르 한인교회는 어떤 모습일까.
“이단·사이비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모르몬교와 통일교 등이 몽골에 들어왔다. 최근에는 구원파와 신천지 등이 교세를 확장하고 있다. 구원파는 젊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포교하고 있는 한편 신천지는 현지인 교회에 침입해 소속을 속인 채 포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현지인이 다니는 교회가 비상이다.”
이 목사는 “앞으로도 한인과 몽골인 모두 힘껏 섬기겠다”면서 “주님 오시는 날까지 소명에 충성하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12.10.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