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부터 장년까지 전교인 힐링캠프

가족·교우·외국인 성도 함께 모여, 자연 속 영적 활력 찾는 계기 마련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의 모교회 격인 서울 중앙성결교회(한기채 목사)는 지난 주일 서울이 아닌 강원도 평창에서 주일예배를 드렸다. 교회 예배당이 아닌 타지에서 주일예배가 진행된 건 115년 교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중앙성결교회는 1~3일 강원도 휘닉스 평창 리조트에서 전 교인 ‘힐링캠프’를 개최했다. 유아부터 청장년에 이르기까지 1000여명이 모였다. 조부모부터 손주까지 3대가 함께 캠프를 찾는가 하면 몽골인 중국인 등 외국인 성도와 새신자들도 초대됐다. 교회 관계자는 3일 “그동안 코로나19로 침체돼 있던 영적 활력을 되찾고 가족과 교우들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라며 “말씀 중심의 집회에서 벗어나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심신을 치유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힐링과 회복’을 주제로 한 캠프는 사흘에 걸친 주요 일정이 교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캠프에 동참하지 못한 성도도 방송으로나마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첫날 저녁 가스펠팀인 ‘빅콰이어’의 찬양 콘서트로 막이 오른 힐링캠프는 ‘온세대 주일예배’ ‘가족축복기도회’ ‘월삭새벽기도회’ 등 영적 회복의 시간이 이어졌다. 이 외에는 가족·교우들과 자유롭게 교제하면서 충분히 쉼을 누리는 시간이었다.

둘째 날에는 전 세대가 함께 드리는 주일예배가 이어졌다. ‘믿음의 터치’를 제목으로 설교한 한기채 목사는 예수가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린 사건과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예수의 옷자락을 만지고 치유받은 사건을 통해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고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저녁에는 기성 총회 해외선교위원장인 윤학희(천안교회) 목사가 강사로 나서 “하나님이 가정의 주인이 되심을 늘 인정해야 한다”며 ‘가정에서 천국을 맛보는 신앙의 비결’을 전수했다. 한 목사는 “2박3일 동안 더 없이 좋은 쉼과 교제의 시간을 보낸 것 같다”며 “새로운 소명을 부여받고 영적으로 재충전한 성도들이 가정과 일터, 교회에서 더욱 활력있게 살아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10.0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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