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전 세계 평균기온이 기후 관측 사상 4번째로 높았다는 연구보고서가 발표됐다. 지난해보다 기온이 높았던 해는 2015-2017년으로 ‘지구온난화’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해양대기청(NOAA)이 6일 발표한 기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평균기온은 14.69도를 기록해 20세기 전체 평균보다 무려 0.79도나 높았다. 관측이 시작된 1880년 이후 4번째 높은 수치다.
심각한 것은 139년의 관측 기간 동안 평균기온 Top5가 최근에 몰려있다는 점이다.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16년이며 2017년과 2015년, 2018년 순이다. NOAA는 보고서에서 “유럽과 뉴질랜드, 중동 일부와 러시아의 경우 평균기온이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남태평양 일부와 대서양 북부와 남부의 해수면 온도 역시 사상 최고치”라고 밝혔다. 세계기상기구의 페테리 탈라스 사무총장은 “최근 4년간의 지구온난화는 매우 예외적으로 육지와 바다에서 모두 기온이 상승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갈수록 뜨거워지는 지구는 전 세계 ‘이상기후’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미 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과 캘리포니아 지역 대규모 산불을 비롯해 인도에서도 대홍수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극지방 기온 상승으로 빙하가 녹으면서 대재앙이 닥치지 않을까 과학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 현상은 점점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기상청은 향후 5년간 전 세계 평균 기온이 1.5도 올라갈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BBC방송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