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BN 뉴스는 플로리다 인디애나 미주리 노스다코타 버지니아 웨스트버지니아 등 최소 여섯개 주의 공립학교에서 성경을 선택 과목으로 포함하는 법안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지난 28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많은 주가 성경 읽기 수업을 도입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성경을 공부할 수 있는 선택권이 생긴 것이다. 제자리를 찾아가는 건가. 잘됐다”고 밝혔다.
입법을 추진 중인 노스다코타주의 아론 맥 윌리엄스 하원의원은 폭스앤프랜즈 토크쇼에 출연해 법안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수업을 통해 역사와 법체계, 건국 위인, 그리고 훨씬 더 넓은 범위에서 성경의 영향력을 탐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성경은 우리 사회의 필수적인 부분이기에 교과 과정에 포함될 자격이 있다. 용서와 보상이라는 개념은 모두 성경에서 나온 것”이라며 “성경에 대해 기본 지식을 갖고 있지 않다면 우리는 미국의 건국자들이 어떻게 지금의 세상을 만들어왔는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헌법에 보장된 정교분리 원칙에 위배된다는 반발도 나온다. 비영리단체 ‘정교분리를 위한 미국인 연합’의 레이철 래이저 회장은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 법안은 학생들에게 기독교 신앙을 강요하는 계획의 일부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윌리엄스 의원은 이에 대해 “교회와 국가가 분리돼 있다고 하지만, 이건 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교육의 문제”라며 입법 추진 의사를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