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푸노이(Phunoi)

푸노이족은 태국 북부 지방에 거주하는 티벳-버마계 종족이다. 푸노이족이 태국내 거주지를 확실히 알 수 없는 비수(Bisu), 피엔(Pyen), 므피(Mpi)족과 매우 가깝다는 사실 외에 이들에 대해 알려진 바가 매우 적다. 푸노이족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부족해서 이 내용은 푸노이족이 거주하는 지역과 주위 타이족의 영향 등을 기초해 작성됐다.

푸노이족은 로로 언어군에 속한다. 로로 언어군의 기원은 중국의 북서부 지방으로 알려져 있으며, 8-9세기에는 중국 남부를 지배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9세기 초에는 동남아시아를 침입하고자 원정길에 오르기도 했으며, 후에 몬(Mon)족에게 정복당했다.

대부분의 푸노이족 사람들이 가정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종족 이름과 같이 푸노이어라고 한다. 푸노이어는 시노-티벳 언어군에 속한다. 태국의 공식 언어는 푸노이어와는 많이 다른 중부 타이어이다. 많은 푸노이족 사람들이 중부 타이어를 유창하게 사용하는 것 같다.

 

삶의 모습

푸노이족은 태국의 북부지역, 주도인 치앙마이에서 동쪽 지역에 거주한다. 이 지역은 어느 정도 유사한 생활양식과 문화를 공유하는 많은 부족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상대적으로 건조한 날씨와 토지에 소금기가 많아 농업생산량이 적은 편이다. 동북부 태국은 가뭄으로 자주 고생하는 지역이며, 이 지역의 사람들은 매우 가난한 사람들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 사람들이 도시의 산업인력이 됐고, 많은 사람들이 공장노동자로 직업을 갖게 됐다.

푸노이 사회는 연령, 직업, 부, 거주에 따라 위계적으로 조직돼있는 사회다. 시골 농부는 장인, 상인, 시 공무원 아래 지위를 갖는다. 성직자들은 별도의 집단을 형성한다.

사회의 기본단위는 가족이다. 한 지붕 아래 직계가족이 함께 생활하며, 각 세대는 서로 존중하며 서로를 대한다. 가족들은 함께 생활하고, 먹고, 함께 일한다. 때때로 신혼부부가 자신들의 독립적인 집을 구할 때까지 신부의 가족과 함께 생활하기도 한다.

 

신앙

푸노이족은 "전통민족종교"를 숭배하는 사람들이다. 전통민족종교는 일반적으로 복합적인데, 가장 흔하기는 "정령신앙(animism)"과 "조상숭배"가 혼합된 형태다. 정령신앙은 자연의 여러 요소(바람, 강, 나무, 땅 등)들이 영이나 초자연적 존재와 연결돼 있다고 믿는 믿음이다. 삶의 윤리적인 문제와 관련해 이런 영들에게 예배하거나 영들과 상의하는 일은 거의 없다. 오히려 안정적인 양식, 질병 치료, 위험에서 피하는 것 등과 같은 삶의 다급하고 실질적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이 이 영들을 찾는다. 이러한 영들은 지역신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러한 지역신들이 진심으로 숭배 받는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제물과 의식을 통해 간구하는 이의 유익을 위해 아마도 교묘하게 조종된다고 할 수 있겠다.

조상숭배는 죽은 조상의 영이 살아있고 자손들이 이 조상의 영을 먹이고 돌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믿음이다. 신화적 지도자의 죽은 영혼이 사회 전체의 일, 예를 들자면 비, 농작물 재배, 가축이 건강히 자라는 것 등에 대해 힘을 갖는다고 믿는다. 반면, 가족이나 씨족의 지도자였던 조상의 영혼은 특정 가족에게 직접적인 일에 대해 영향력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영혼들이 생존하는 그들의 자손들을 잘 도와준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일정한 행사를 통하여 제사와 의식을 행하며, 위기의 순간에도 그렇게 해 조상의 영혼을 달래고자 한다.

 

필요로 하는 것들

푸노이족은 물질적인 도움을 많이 필요로 한다. 농촌 지역에서는 간염과 말라리아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아마도 기독교인 의사와 간호사들이 푸노이족 가운데 사역할 수 있는 최선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푸노이족의 영적 필요도 또한 매우 크다. 현재 그들의 언어로 번역한 성경이나 기독교 문서자료들이 없다. 

 

02.23.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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