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으로 하는 애국

강준수 목사 (라스베가스 안디옥교회)

'사즉생 생즉사'라는 말이 있다. 죽음을 각오하면 살고 살려고만 하면 죽는다는 말이다. 사명으로 사는 사람은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명을 완수하지만 살려고만 하는 사람은 사명도 완수하지 못하고 도리어 죽음을 당하게 된다는 말이다. 한번밖에 살수 없는 우리 인생인데 깊이 곱씹어보아야 할 말이다. 요즈음 사명얘기를 참 많이 한다. 우리 성도들도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살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사명으로 사는 것인가?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니 나는 이일로 보내심을 입었노라” 하셨다. '나는 이일로 보내심을 입었노라‘ 사명을 깨닫고 나서야 할 수 있는 위대한 사명선언이다. 사명감은 오늘 내가 여기에 어떤 목적이 있어서 존재하게 된 것임을 깨달음으로 시작된다. 말하자면 오늘 이 삶의 자리에 여러분이 ‘보내어졌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곳에 보냄을 받아서 여기에 살게 된 것이다. 어쩌다가 이 땅에 태어난 생명체가 아니고 우리는 주님께서 그 무언가를 하게 하시려고 이 땅에 보내셨다. 우연히 던져진 존재가 아니다. 그냥 우연히 왔다는 인생과 사명 때문에 보냄을 받아왔다는 인생과는 그 삶의 질이 다르다. 우연하게 이 땅에 왔다면 그냥 바람 부는 대로 기분대로 살아도 괜찮다. 그러나 만일 그 무엇 때문에 내가 이 땅에 보내진 것이라면 그리고 그 무엇을 하라고 이 곳에 보냄을 입었다는 그런 의식이 있다면 전혀 다른 차원의 다른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60이 넘어서면 두뇌기능이 상실되기 시작한단다. 그래서 2층에 올라가서는 내가 왜 여기 올라왔지 망설이고 냉장고를 열고서는 내가 왜 냉장고를 열었지? 망설이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벌써 치매증상이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여러분! 현대인들이 왜 사는지 모르고 산다. 돈도 열심히 벌고 명예와 권세도 얻으려고 열심히 싸운다. 그래서 돈도 많이 벌어놓고 명예와 권세도 많이 누리고 산다. 그런데 그 시점에서 뒤늦게 헛살아온 인생을 망설이게 되는 것이다 그것을 영적인 침해증상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무엇을 하든 어떤 직업에서 일을 하든지 인생의 목적의식 사명감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한다. 사실 이 사명감으로 살아야 가정생활과 교회생활에 모든 갈등을 극복하고 고통을 이겨내는 능력이 샘솟게 되는 것이다. 사명감으로 살아야 죽음조차 극복하고 살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총회임원들과 노회장 연석회의를 참석하고 우리 교우들을 인솔해서 러시아 선교학습을 마치고 돌아왔다. 그런데 총회임원들과 노회장들이 탄 차를 봉사하신 장로님이 국민일보에 나온 글이라면서 아주 재미있는 얘기를 전해주었다. 비행기 조종사 한 사람과, 정치하는 국회의원 한 분 그리고 목사님과 어린 학생 네 사람이 경비행기를 타고 가는데 그 경비행기가 고장이 나서 그만 추락하게 되었다. 급히 낙하산을 펴고 뛰어내려야 할 위급한 상황이 된 것이다. 그런데 그 비행기에는 낙하산 들어있는 구명조끼가 3개밖에 없다, 사람은 4명이 탔는데 낙하산 구명조끼는 3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자 먼저 조종사가 내가 시범을 보일 테니 잘 보라고 하면서 서둘러 낙하산 구명조끼를 메고 뛰어내렸다. 그러자 옆에 있던 국회의원이 나는 국회에 빨리 가서 투표해야 한다면서 옆에 있던 두 번째 구명조끼를 황급하게 메고는 뛰어내렸다. 이제 구명조끼 하나를 남겨놓고 목사님과 어린 학생 두 사람이 남아있다. 그러자 목사님이 학생에게 이렇게 말한다. “학생! 나는 예수 믿어 구원받고 인생도 살만큼 살았고 학생은 앞으로 살날이 더 많으니 그 남은 구명조끼를 어서 메고 뛰어 내려라! 그러나 학생, 학생은 살아서 꼭 예수 믿어라” 그러셨다. 그러자 그 하나 남은 구명조끼를 바라보던 학생이 "어? 목사님 우리 둘 다 살았어요! 아까 그 국회의원이 황급하게 구명조끼를 메고 간다는 것이 내 책가방을 메고 갔어요. 그래서 여기 구명조끼가 이렇게 두 개가 남았어요!" 하더란다. '사즉생 생즉사'라는 말! 죽음을 각오하면 살고 나 살려고만 하면 죽는다는 말이다. 사명으로 사는 사람은 죽음도 불사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공통적인 사명이 바로 전도하는 것이다. 직업이야 다를 수 있어도 크리스천의 공통적인 사명 바로 전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정에서 가족과 친지들에게 예수 믿으라고, 교회 나가자고 전도하고 있다면 그는 사명으로 사는 사람이다. 어느 가정이나 어려움이나 힘든 일은 항상 있다. 자녀를 볼 때도 답답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고 집안을 들여다봐도 문제투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이런 가정에 남편으로 아내로 보내신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교회로 인도하려고 애쓰고 있다면 그 사람은 사명자의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일을 해도 하나님을 생각하며 해야 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하나님께서 이루신다는 것을 생각하고 마음에는 하나님을 생각하고 내 입으로 사람을 하나님께 인도하는 사람이 사명인간이다. 이 가정으로 나를 보내 세워주신 하나님을 생각하며 말 한마디라도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려고 하면 하나님이 축복받는 가정으로 성업해주신다. 사업이 좀 어려워도 나를 보내신 하나님과 그 사명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시인하고 기도하고 힘쓰면 시작은 미약했으나 나중은 창대케 성업해주실 것이다. 기업하는 것은 사람이지만 성업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revpetergang@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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