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2세들의 90프로가 대학진학 후 교회를 떠난다는 얘기는 충격적이지만 그 예방책이나 대안이 아직 충분하게 구비되지 않아 많은 부모들이 위기감을 느낀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을 사립학교 즉 기독교학교를 보내는 것을 선호한다. 일반 학교 즉 공립학교를 다니면서 신앙을 유지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임이 틀림없다. 어려서부터 가정, 학교, 그리고 교회 안에서 제대로 신앙훈련을 받지 못한 자녀들이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됐을 때 교회를 떠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부모는 교회 안에서 너무나 헌신적이고 신앙적으로 훌륭한데 자녀들이 그렇지 못한 경우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대부분 그냥 자녀들을 위해 기도는 하지만 세상 교육체제에 맡겨버린 결과다. 세상의 흐름을 이겨낼 힘이 우리자녀들에게 저절로 생긴다고 오판한 결과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부모들도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깨어있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세상의 흐름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데, 하물며 어린 자녀들이 일주일에 고작 1시간 주일학교에 보내지는 것으로 어떻게 세상의 흐름을 거슬러 살 수 있을까? 바나리서치는 ‘백투스쿨’ 시즌을 맞아, ‘국제기독교학교협회(ACSI)’와 제휴해 미국 부모들이 왜 자녀들을 크리스천 스쿨에 보내는지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What Parents Look for in Christian Schools). 한마디로, 기독교 교육을 통해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견고한 삶의 원리들과 가치들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바나는 현재 사립 크리스천스쿨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부모들과 진학을 고려 중인 부모들에게 학교를 결정하게 된 가장 중요한 원인들을 물었다. 5가지 항목들로 제시된 설문 내용 즉 교육의 목적 중 우선순위는 양 부모들에게, 자녀들이 크리스천스쿨을 통해 확실한 삶의 원리들과 가치를 습득하는 것이라고 응답됐다(재학생 부모들 69%, 진학 고려하는 부모들 53%). 그러나 진학을 고려하고 있는 부모들은 자녀들이 이룰 수 있는 성취나 사회적 스킬들 즉 “실제적인 삶의 기술들(51%)”, “삶에서 기회들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기회(45%)”, 그리고 “커리어 성취(38%)” 측면에서, 크리스천스쿨을 선택했다는 응답을 받았다. 반면에, 재학 중인 부모들은 개인적 성취보다는 자녀들이 인성이나 영성 계발 때문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실제로 ACSI 부모들은 단연코 학업이나 경력을 획득하기 위해서보다는 아이들의 영성과 신앙이 우선시되기에 크리스천 스쿨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좀 더 세분하자면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서(65%)”, “지식을 적용하는 능력, 지혜 배양(60%), 그리고 “하나님께 복종하고 신실하게(54%)”, “리더십 스킬들(52%)” 때문에 자녀들을 보내게 됐다고 응답했다. 한편 크리스천 부모들은 학교가 온전하게 학교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4가지 토대들로 지탱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1. 안전
안전한 환경이야말로 재학 중인 부모들(98%)이나 고려 중인 부모들(94%)이 크리스천스쿨을 선택하는 가장 핵심적인 토대였다. 물론 왕따 방지나 친환경적 교실이나 강당과 같은 요소들도 안전 영역에 속하지만, “문화적 안전”이 관건이 된다. 즉 학업에서건 삶의 문제이건 의심이 들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고, 질문할 수 있고,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통해서 서로 배워가며 그리고 소속감과 배려를 배울 수 있는 문화 환경이 조성됐는지를, 부모들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실제로 ACSI 부모들 중 47%는 현재 재학 중인 크리스천스쿨의 안전도에 100점 만점을 주고 있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불과 4%에 미치고 있는 차터 학교들이나 공립학교들에 비하면 월등하게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고 있다.
2. 좋은(양질의)) 교사진들
성장기에 있는 자녀들은 학교에서 관계 형성들을 통해 삶의 영역을 확장시켜나간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바로 또래 집단과 선생님들이다. 부모들은 항상 따뜻하고 자상하며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선생님들을 원한다. 따라서 ACSI 부모들 중 98%는 “자신들의 자녀를 진정으로 돌봐주는 선생님들”을 학교 선택의 차선 요소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91%는 “언제나 상담이 가능한 선생님들”이 크리스천스쿨에 있다고 응답했다. 부모들은 또한 자녀들이 용이하게 선생님의 관심과 격려를 받기 위해서, 소그룹 사이즈의 학급 배정을 원하고 있었다(63%). 사립 크리스천 스쿨 교사진에 대한 만족도는 59%로, 접근 용이도는 52%에 달한다.
3. 학업 우수성
크리스천 학교들의 학업 우수성 역시 재학 중인 부모들(95%)나 고려 중인 부모들(88%)에게 있어서, 학교 선택의 중요한 원인이었다.
4. 인성 계발과 영성
재학 중이거나(94%) 고려 중인 부모들(73%) 모두 “의도적으로 자녀들의 인성을 계발”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었다. 여기에 재학 중인 부모들은 특별히 신앙 영역 즉 자녀들의 영성 계발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었다. 한마디로, 인성과 영성 계발과 성장이야말로 바로 교육의 궁극적 목적이라고 간주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ACSI 부모들은 자녀들 인성계발에 59% 그리고 영성에 66% 정도로 만족도를 표현하고 있어서, 10점 만점에 6점 이상의 만족도를 부여하는 부모들이 97%에 이르고 있었다. 크리스천 부모들에게 있어, 자녀 교육의 진정한 목적은 바로 건강한 인성과 영성이 계발되고 확장되는 것이다. 기독교학교는 언약의 자녀를 가르치며 기독교 세계관을 바탕으로 학문의 전 영역을 가르치며 자녀양육에 대한 부모의 일차적 책임을 강조하는 학교이기에, 대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결국 교육은 하나님께서 하신다는다는 믿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인간 부모나 인간 교사는 엄밀히 말해서 하나님이 하시는 그 일을 옆에서 도와주는 것에 불과하다. 그 의식이 철저하면 철저할수록 기독교 교육이 제 자리를 잡게 된다. 하나님이 사람을 가르치시고 성령께서 사람을 변화시키신다는 것을 믿기 때문에, 크리스천들은 자녀들을 크리스천스쿨에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