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든든한교회(담임 김현인 목사) 설립 16주년 기념 감사예배가 4일 오전 1부와 2부 예배시간을 통해 드려졌다. 이날 예배는 찬양팀들의 찬양으로 시작돼, 이완구 장로의 기도에 이어 김현인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주님의 교회’(마16:13-28)란 제목으로 “주님에 대한 분명한 고백이 있는 교회가 ‘주님의 교회’”라고 정의한 후 “주님의 교회는 모든 사탄의 권세에 능히 이기는 교회(18절), 하나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 속에 얽힌 부분을 풀어내는 교회(19절),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는 공동체(23절)가 돼야 성숙한 틴에이저로 세워질 수 있다”고 말하며 “온 성도들이 합심하여 진정한 주님의 교회를 세워가자”고 강권했다.
이날 오후 1시에는 찬양사역자 이은수 목사를 초청, 찬양집회를 개최했다. 설립 16주년을 축하하며 단에 오른 이은수 목사는 ‘내 영혼이 은총 입어’를 오프닝 송으로 부른 뒤, ‘이제 내가 살아도, 포기하지 않으리’, ‘너는 내 아들이라’ 등의 찬양을 들려주며 “내가 하나님을 믿은 줄 알았는데 하나님이 나를 믿어 주고 계셨더라, 그 은혜로 오늘까지 찬양 사역자의 삶을 살아 갈 수 있었다”고 간증을 들려주며 은혜를 나눴다. 한편 남가주든든한교회는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제 2차 성경필사를 설립기념일에 완성해 하나님 앞에 올려드렸다.
본 교회 성경필사는 성경 66권을 성도들이 한 권씩 나누어 필사하는 방법으로 주일학교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동참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성경필사를 마친 성도들은 “글씨를 오랫동안 쓰지 않았었기에 삐뚤고 예쁘지 않아 속이 상하긴 했지만 한자 한자 옮겨 적으며 그 속에서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다”고 입을 모았다.
본 교회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제 3차 성경필사를 시작한다”며 “미주에 있는 교회들이 한번쯤 실시 해 보면 좋을 것이다. 혼자 쓰면 지루하기도 하지만 온 성도들이 함께 동참하니 서로 힘도 되고 갑절의 은혜가 있었다”고 귀띔했다. 남가주든든한교회는 지난 2008년에 소천한 고 김충일 목사가 설립했으며 제 2대 담임목사로 김현인 목사가 사역하고 있다. <이성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