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제 43회기가 지난 5일 임시총회를 열고 정관개정을 추진했으나 통과되지 못했다. 뉴욕효신장로교회(담임 문석호 목사)에서 오전 10시30분 시작된 임시총회에서 회장 김홍석 목사는 회무에 앞서 “이번 정관개정이 하지 않아도 될 일이 아니고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하며 “할렐루야대회를 한 달 앞두고 임시총회를 한다는 데 부정적 시각도 있지만 잘 생각해주시고 적법한 절차로 협력해달라”고 설명했다. 회무는 황태연 목사 개회기도와 서기 최현준 목사의 회원점명에 이어 개회선언, 회순채택, 전회의록 낭독(정기총회 때 받기, 서면으로 받음), 안건처리로 진행됐다.
총무 임병남 목사는 정관개정 취지를 개혁의 방향을 바꾸려는 설정으로 △많은 교회의 연합을 위해 △공정한 선거를 위해 △회원교회 정리를 위해 제도적 픽스(fix)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임시총회를 할렐루야기도회로 변경하자 △정관개정위원회를 만들자 △공청회를 통해 시간을 가져야 한다 등의 의견이 오갔다. 김홍석 회장은 임실행위원회를 통과한 개정안을 표결에 부쳐 가부를 결정하자며 투표한 결과 총 투표자 54명 중 찬성 13, 반대 39, 무효 2표로 정관개정안은 부결됐다.
이로써 지역자치행정위원회를 중심으로 작성된 개정안은 무효로 돌아갔다. 그러나 제 11장 제 24조 제 2항 “회장 부회장은 총회 재적 회원의 과반수 이상의 득표로 하되”는 것을 “2/3 이상의 득표로” 되돌리고, 제 2항 “회장후보는 현 부회장만이 출마할 수 있다”는 항목은 삭제됐다. 이는 2014년 총회에서 결의된 개정안이 의결정족수 미달로 불법이므로 2014년 이전으로 환원한다고 결의했다.
한편 회무에 앞서 드린 예배는 이만호 목사 인도로 기도 양민석 목사, 성경봉독 이광모 장로, 말씀 김정국 목사, 축도 안창의 목사 순서로 진행됐다. 김정국 목사는 “나는 개혁자인가?”(역대하34:14-21)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구약의 대표적 개혁자 요시야 왕을 통해 성경을 근거로 한 개혁’을 강조하며 혁명과 개혁을 회개와 자백으로 비유해 “평생 지속돼야 할 자백을 개혁에 적용시킬 수 있다”며 “신앙의 길을 가다가 곁길로 빠졌을 때 궤도수정(성화)을 해야 하며 이것이 개혁이고 개혁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원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