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눈에 보이다가 사라지는 안개와 같은 존재가 인생임을 성경을 말하고 있다. 과연 그렇다. 분명히 뵈었는데 이제는 이 땅에서 다시는 뵐 수가 없다. 며칠 전 은퇴 장로님이 우리 곁을 떠나셨다. 더는 뵙지 못한다고 더는 안 계신 것인가. 그렇지 않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얀색, 노란색, 분홍색, 보라색, 빨간색.... 국화꽃은 이렇게 다양한 색상을 가지고 있다. 그 꽃들이 뿜어내는 짙은 향기는 ‘그윽하다’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벌써 9월, 가을이다. 가을에는 형형색색의 국화꽃이 핀다. 이 싯구도 생각난다....
지난 주 교회로 배달된 작은 상자를 받았다. 상자만 작은 것이 아니었다. 무게도 아주 가벼웠다. 하마터면 많은 우편물 가운데 휩쓸려 한 동안 못 찾을 뻔했다. 작게 쓰여 있는 내 이름을 확인하고 그 상자를 열어 그 안에 있는 것을 꺼내들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기...
그대는 자신의 그림자를 팔아 부와 명예를 거머쥘 수 있다면 그대의 그림자를 팔 수 있겠는가? 그런 사람이 있었다. 물론 소설에서이다. 프랑스인이지만 독일어로 그 작품을 쓴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의 19세기 소설 “그림자를 판 사나이”에서 주인공 슐레...
일 년을 연기했건만 여전히 끝나지 않은 팬데믹과 그에 따르는 반대운동 등으로 도쿄 올림픽은 개최 여부조차 불투명했다. 그러나 지난 23일 개막된 도쿄 올림픽은 무관중이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 속에서도 모든 경기가 큰 혼란 없이 진행되고 있다. 올림픽은 고대 그리스에 그 ...
수많은 사람을 질곡(桎梏)으로 몰아넣었던 공산주의는 아직 맹위(猛威)를 떨치는 듯하다. 그렇지 않으면 왜 공산주의를 겨냥한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4자 협의체인 쿼드(Quad)가 더욱 강화되어 가겠는가. 아직도 공산주의는 세계의 이곳저곳을 넘보고 있고 좌파 이념에 물든...
믿기지 않았다. 열흘 전 그 일이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라고는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지난 6월 24일 플로리다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 타운의 12층 콘도형 아파트 한쪽이 완전히 붕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은 지 40년밖에 안 된 아파트가 처참하게 허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