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며 사는 신앙

고린도전서 10장 23-33절

변영익 목사 (벧엘장로교회 담임)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하므로 존재한다’라는 말을 하므로 일명 유명한 철인이 되었습니다. 인간이 만물 중에 영장인 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 하실 때 생각하므로 행하는 사람으로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의 창조물 중에 사람 말고 어떤 동물이 생각하며 행동하는 동물이 있습니까? 소나 개나 돼지 같은 짐승들은 눈앞에 보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거나 계획을 세우지 않습니다. 사람이 짐승과 다른 것이

무엇입니까? 데카르트의 말과 같이 사람은 생각하므로 행동하는 것이 짐승과 다른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되어서 생각하지 않고 아무렇게나 사는 사람은 짐승과 같은 사람입니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행하는 일들은 엄청난 문제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러나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행한 일들은 많은 문제들을 피하여 지나가게 합니다.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자기 좋은 대로만 행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무슨 일이든지 행동에 옮기기 전에 한번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즉 이 일이 하나님의 말씀에 합당한가를 먼저 생각해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만일 합당치 않은 일이라면 자기를 절제하고 행동에 옮기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바울은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생각하라고 권면합니다.

1. 덕을 세우는 일인가

본문(23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것이 덕을 세우는 것이 아니니”라고 했습니다. 즉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을 행하기전에 이것이 덕을 세우는 일인가를 먼저 생각해보라는 것입니다.

덕에 대한 명언들이 많이 있습니다. 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말하기를 “세상의 모든 황금도 덕보다 귀하지 않다”라는 말을 했고, 또 유명한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하기를 “덕은 의지와 인내로 이루어진다”라고 했으며, 또 키케로는 말하기를 “온전한 덕은 실천에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외에도 더 좋은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 안에는 덕을 세우지 못하는 몇 사람이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윤리적으로 아비의 아내를 취하는 자도 있었고, 신앙적으로 우상의 축제에 참여하여 함께 먹고 마시는 자도 있었고, 우상의 제물은 먹어도 된다고 하여 믿음이 약한 자들 앞에서 마음대로 먹는 자들도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런 자들에게 행동하기 전에 먼저 한번 생각해보라는 것입니다. 무엇을 생각해보라는 것입니까? 덕을 세우는 일인가를 생각해보라는 것입니다. 은혜로운 교회가 되기를 원하십니까? 우리 모두 교회 안에서 덕을 세우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2. 다른 이에게 유익이 있는가

바울은 본문(24절)에서 다음과 같이 권면합니다. “자기의 유익을 구치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또 28절에서 “누가 너희에게 이것이 제물이라 말하거든 알게 한 자와 및 양심을 위하여 먹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씀은 내게만 가하다고 제물을 먹지 말고 먹지 못하는 신앙인이 있을 때에는 네게는 가하지만 그를 위하여 먹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참 어려운 일입니다. 요즈음 세상에서는 현실과 너무 먼 이야기입니다.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입니까? 자기 유익을 위해서는 남의 유익 같은 것은 꿈에도 생각해보지 않는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요즈음 사람들이 먹거리를 살 때 중국산 제품을 사지 않으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너무 자기 이익만을 생각하고 만들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무슨 일을 하고자 할 때에 잠간 손을 멈추고 생각해보라는 것입니다. 무엇을 생각해보라는 것입니까? 즉 지금 내가 하려고하는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유익한가를 생각해보라는 것입니다 내게만 유익이 되고 가하다고 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와 같이 가하며 유익이 되는지를 생각해보라는 것입니다.

3.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가

본문(31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하라” 즉 제물을 먹든지 제물을 안 먹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는 말씀입니다. 바울이 이 말씀을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 중에는 자기의 이익과 영화만을 위하여 사는 성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야 복을 받습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것입니까? 바울의 말씀대로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지를 먼저 생각해보는 삶을 의미합니다. 만일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지는 일이라면 억만금을 준다고 해도 하지 말아야합니다. 거기서 나는 손해는 우리 하나님께서 천 배, 만 배로 갚아주실 것입니다.

이런 예화가 있습니다. 필라델피아에 백만장자 스티브 지라드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주일에 해야 할 급한 일이 생겨서 직원들을 모두 나오라고 명령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한 청년이 사장에게 말하기를 저는 주일에 교회에 중요한 맡은 것이 있어서 주일을 빠질 수가 없습니다. 이 이유로 그 청년은 해고가 되었습니다. 병든 어머니를 돌보아야 하기 때문에 직장을 다시 찾기 위하여 한 달 동안을 수없이 찾아다녔지만 허탕을 쳤습니다.

어느 날 큰 회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회사에 와서 일을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전회사의 사장인 스티브에게 친구 사업가가 전화를 하여 우리 회사에 중요한 사람 하나를 뽑는데 책임감이 강한 사람을 찾는다는 것입니다. 스티브 사장은 얼른 생각나기를 교회에서 자기가 맡은 책임을 완수하기 위하여 직장을 포기한 청년이 생각이 났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청년을 그 회사에 들어가게 되었고 중요한 중역에 직분을 맡게 되어 월급도 전보다 몇 배나 더 받는 축복을 받았다고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일이 있을 때에 그 문제를 가지고 깊이 생각하며 기도해보시기 바랍니다. 즉 이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일인가를 먼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만일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지는 일이라면 이 청년과 같이 담대하고 용감하게 거절하시기 바랍니다. 그 책임을 우리 하나님께서 모두 책임져주실 것입니다.

은혜로운 성도가 되시기를 원하십니까? 또 우리교회가 은혜로운 교회가 되기를 원하십니까? 오늘의 말씀과 같이 생각하며 사는 신앙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무엇을 생각하라고 했습니까? 이것이 덕을 세우는 일인가를 먼저 생각해보라고 했습니다. 두 번째는 다른 사람에게도 유익이 되는지를 생각해보라고 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지를 생각해 보라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생각하는 신앙생활을 하시므로 덕을 세우며 축복받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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