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U, LGBT 관련 왜곡보도...“사실과 다르다”

아주사퍼시픽대학교 총장특별자문 박성민 박사

최근에 벌어진 아주사퍼시픽대학교(APU)의 동성애 관련 기사에 대해 APU 데이빗 빅스비 수석부총장과 총장특별자문 박성민 박사 등 학교총장실 관계자들이 9일 오전 11시 로텍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성민 박사와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해 9월초 그리고 올해 3월 잇따른 저희학교에 대한 LGBT들에 대해 왜곡된 보도가 된 적이 있습니다. 학교 학생들과 동문들 그리고 지인들이 적지 않은 충격을 받기도 했는데 이러한 왜곡보도에 대해 APU가 대처할 수 있는 게 한정되어 있기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봅니다.”

박성민 박사는 두 번씩이나 APU가 마치 동성애자들에 대한 문호를 완전히 개방해 학교 내에서도 동성애 행위가 완전 허용된 것처럼 기사작성이 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부분이라 언급하며 APU는 학교 신앙고백서이자 헌법인 ‘What we believe God’이 발간된 이후 한번도 LGBT를 위한 정책을 펼친 적도 없으며 펼칠 계획도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What we believe God’은 2003년 작성된 후 수정 보완해 2006년 완전히 발간됐다. 인간성(Human Sexuality)에 관한 부분을 보면 “인간은 하나님에 의해 남자와 여자로 창조됐고(성경적 근거 3항) 결혼은 남자와 여자와의 관계에서만 이뤄진다(4항)”고 돼있다. 

이 책자는 2006년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개정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박 박사는 이렇게 왜곡된 기사가 개제된 원인은 학사부총장(Provost) 마크 스탠턴 박사의 인터뷰가 원인이었을 것이라 말했다.

“미국의 기독교대학에서 LGBT에 대한 3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We welcome you, and we support you’, ‘We welcome you, but we can not support you’, ‘We don’t welcome you, we don’t support you’입니다. 바이올라대학교는 세 번째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저희 APU는 두 번째 견해를 가지고 있어요. 이러한 견해에 대해 인터뷰할 때 기사로는 ‘We welcome you’에 대한 것만 언급이 됐을 뿐 ‘we can not support you’에 대한 부분은 편집돼 기사에서 제외됐습니다. 그러다보니 마치 APU가 동성애에 대해 전면 허용한 것처럼 왜곡이 됐을 것이고 그 기사를 토대로 언론사들이 기사작성을 했기에 APU가 하루아침에 걱정거리가 된 것입니다.”

스탠턴 박사는 APU는 모든 학생을 차별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있는 개방대학이라 말을 했다. 그의 발언은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APU가 동성애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We welcome you’ 즉 APU는 동성애자들을 환영한다만 생각했을 뿐 ‘we can not support you’ 즉 APU는 ‘동성애자들의 행위에 대해선 지지하지 않는다’ 라는 의미이며 스탠턴 박사 역시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을 언론사 인터뷰에서 언급했지만 보도가 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된 것이다. 

‘We welcome you’ ‘동성애자들을 환영한다’에만 초점

‘we can not support you’ ‘동성애자들의 행위에 대해 지지하지 않는다’ 보도 안해 

 

APU는 불신자는 물론 동성애자들의 입학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환영하고 있다. 다만 재학생이 동성행위에 대한 관계가 발견되면 징계에 들어가게 되고 처벌받게 된다. 또한 4월부터 학교의 모든 스텝들은 ‘What we believe God’에 근거한 동성애를 반대하는 조항이 들어간 서약서에 동의하지 않게 될 경우 학교에서 일을 할 수 없게 된다.

박 박사는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 지지그룹이 지속적으로 변경을 요구해 오자 마침내 동성애 허용 방침으로 선회한 것이며 기독교대학 LGBT 학생연합인 ‘브레이브 커먼스(Brave Commons)’는 지난해 11월부터 온라인 청원을 시작해 5천명 학생들의 서명을 받아내기도 했다는 기사 역시 완전히 왜곡된 것이라 언급했다.

“APU 재학생들이 1만2천명입니다. 90%이상이 보수적이며 ‘What we believe God’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브레이브 커먼스는 APU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으며 그곳에서 언급한 온라인 청원에 응한 5천명이 어디서 나온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는 언론지상에 나온 학생가이드북 역시 ‘What we believe God’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에 기초해 작성됐다며, 학생가이드북에서 동성애에 대한 입장은 변경된 적도 변경이 논의된 적도 없다고 밝혔다. 

현재 데이빗 빅스비 수석부총장을 중심으로 개정작업이 이뤄졌다. 개정작업을 한 것은 학생가이드북이 12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현재 상황에 맞게 개정작업이 됐지만 언론지상에서 언급한 것처럼 동성애부분에 대한 어떠한 변경도 이뤄지지 않았다.

박 박사는 APU가 성경적으로 견고함을 지닐 수 있는 것은 입학 때부터 학생들이 4년간 학교생활에서 세상의 빛이 되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기를, 그리고 4년간 그리스도의 제물이 되어 졸업하겠다고 결단한다는 것이다. 또한 졸업생들에게 학교생활 중 어떤 것이 가장 만족스러웠느냐는 질문에 가장 많이 나온 것이 채플이었다는 것이다.

“저희학교는 1주일에 채플이 7번 있습니다. 그중 3번 이상 출석해야 하는데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강사는 세계적인 강사가 1년 전에 선정이 됩니다. 채플은 메인채플 3개, 4학년들을 위한 채플, 유학생들을 위한 채플, 강해설교를 하는 칼레오, 그리고 다양한 모습의 채플이 있습니다. 많이 참석하는 채플은 3천명 정도가 참석하고 가장 적게 모이는 채플은 5백명이 참석합니다.”

또한 APU는 중서부지방에서 많이 입학하러 찾아오며 바이블 밸트에서도 입학하러 오기도 한다. 박 교수는 백인들 마인드는 대서양시대가 지나고 태평양시대가 도래했는데 그것에 걸맞는 서부지역의 크리스천스쿨이 APU라며 이러한 이유들이 학교가 LGBT에 넘어가지 않는 이유라고 말했다.

박성민 박사는 “신앙중심, 말씀중심, 기도중심으로 기독교전통을 지키는 곳은 서부에는 APU밖에 없다”며 “현재 신임총장 선임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 4주정도 후면 새총장이 결정되고 7월에 취임하게 된다. 120년간 잘 지켜왔던 기독교적 전통이 새총장 취임 후에도 잘 지켜나가게 되기 바라며 이를 위해 많은 격려와 기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04.13.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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