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층천에 간 영으로 성도 간 알아볼 수 있어

이정현 목사

Q: 제 남편은 장로로 교회를 잘 섬기다가 몇 년 전에 돌연사로 갑자기 죽었습니다. 죽으면 바로 천국에 가는지요? 천국에 가면 사랑했던 사람들, 부모나 친구들 성도들의 얼굴 식별이 가능한지요? 그것이 성경에 나오는지요? 

-한국에서 이정주 권사

 

A: 예, 이 질문은 많은 사람들에 의해 제기되어왔던 것입니다. 성도가 죽은 후에는 주의 재림 때까지 수면상태에 빠진다거나 천국과 지옥의 중간상태에 있는 어떤 대기소에 기다린다고 말하는 성도나 교회 장로님도 있는데 그것은 아주 잘못된 상상이요 추론입니다. 

전도서 12장 7절을 보면 “흙은 여전히 흙으로 돌아가고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 죽으면 육은 흙으로 돌아가고 영혼은 하늘의 하나님께로 돌아간다고 말합니다. 히브리서 12장 22-23절을 보면 이 땅에도 예루살렘이 있듯이 하늘에도 하늘의 예루살렘이 있는데 그 곳에는 하나님이 계시고 천천만만의 천사들이 있고 온전하게 된 의인의 영들(천상의 교회-승리한 교회)이 있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죽은 후에는 육신은 흙으로 돌아가지만 그 영혼은 죽지 않고 살아서 몸에서  빠져나가 순식간에 삼층천의 하늘로 올라가게 됩니다. 바울이 경험한 고린도후서 12장의 하나님이 계신 삼층천의 천국인 하늘의 예루살렘으로 갑니다. 삼층천은 셋째 하늘입니다. 첫째 하늘은 구름이 있는 하늘이며 둘째 하늘은 별들이 있는 은하계의 하늘이며 셋째 하늘은 구속함을 입은 성도들이 하나님과 함께 거하는 천국을 말합니다. 

천국에서 이 땅에서 알고 사랑하던 사람들의 재회가 가능하며 식별할 수 있는가? 답은 가능하다고봅니다. 천국에 가면 영화(Glorification)의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에 이 땅에서처럼 연애의 감정이나 감상적인 성격을 띤 재회와 재연합은 아닐 것입니다. 화란의 조직신학자인 헬만 바빙크 박사는 “죽은 사람들이 지상에서 알았던 사람들을 알아본다는 사실은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하며 다음의 성경구절을 근거로 두고 있는데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직접적인 명백한 증거를 제공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1)이사야 14장11절에 의하면 음부에 거주하고 있는 자들이 바벨론 왕이 그들을 향하여 내려올 때 그인 줄 즉시 알아보고는 그에게 조롱 섞인 인사말을 던지면서 이렇게 외칩니다.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으며. 2)에스겔 32장 11절에 의하면 강한 용사들이 음부가운데서부터 애굽 통치자와 그 백성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3)누가복음 16장 19-31절에 의하면 부자가 음부에서 고통 중에 눈을 들어 저 멀리 아브라함 품에 있는 나사로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4)누가복음 16장 9절에 의하면 우리가 가진 재물로 사귄 친구들이 하늘의 처소로 우리를 영접할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찾아주었던 병자들, 우리가 동정하였던 세상 떠난 사람들 이 천국현관에 서서 영접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5)데살로니가전서 2장 19, 20절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에 선교사들이나 목사님들이 그리스도의 오른 편에 서서 즐거움과 감사와 찬양 속에서 그들의 선교활동의 열매인 전도 받아 구원받은 성도들을 바라보고 기뻐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나의 기쁨이요 자랑의 면류관이라는 것입니다. 

 

06.13.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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