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들어 처음 맞는 토요일 아침입니다. 이렇게 맞고 있는 5월에 들어서면서 노랗고 빨갛게, 파랗게, 그리고 분홍으로 아름답고 예쁘게 정원을 수놓고 있던 튤립이 하나 둘 꽃잎을 떨구며 자기들이 꽃을 피웠던 자리를 다가오는 꽃들을 위해 서서히 내어주고 있는 자리바꿈의 모습들이 저의 시야에 아주 은혜롭게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자리바꿈을 하는 꽃밭을 보는 제 마음에 “아무리 아름답고 예쁘고 값지고 귀한 꽃들이라도 나름 자기들의 때를 알고 피고 지고, 자리를 내어줄 줄 알아야 다음에 나서 자라고 피어날 꽃들이 제대로 필 수 있는 것이구나”하는 마음이 들며 하나님이 정하신 "선순환"의 섭리를 새삼스럽게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무리 좋은 꽃들이 심겨진 정원이라고 해도 수고와 땀 흘리며 가꾸는 정성이 없이는 제 자리들을 찾아서 제대로 자라나고 어우러져 피어날 수 없다는 것을 새삼 확인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아침을 맞습니다.
이렇게 선순환의 섭리와 가꿈과 돌봄의 섭리를 묵상하며 감사하는 제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으로 다가오십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심는 이와 물주는 이는 한가지이나 각각 자기가 일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고전 3:6-8).
05.09.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