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수 목사 (라스베가스 안디옥교회)
일평생 인류의 역사를 연구했던 역사가 찰스 베어드는 역사를 통해서 배운 소중한 4가지 교훈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첫째, 인간들의 잔인한 파괴 속에서도 더 힘있게 건설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았고 둘째, 하나님의 연자 맷돌은 천천히 돌아가지만 정확하고 섬세하시다는 사실을 알았다. 셋째, 꿀벌이 꽃의 꿀을 따면서도 수정을 시키는 역사의 신비를 보았고 넷째, 캄캄한 역사의 밤중에 하늘의 별이 더욱 빛나는 모습을 보았다고 고백했다. 가장 절망적인 때 희망의 별이 반짝이기 마련이다. 이것은 신앙인만이 볼 수 있는 것으로 파괴 속에서 건설을, 어둠속에서 빛을, 부정 속에서 긍정을, 작은 것들 속에서 큰 것을, 손바닥만 한 구름 속에서 천지를 뒤덮는 소낙비를 보고 사는 신앙인의 삶이다. 지팡이는 험한 길을 갈 때 필요한 것이고, 밧줄은 높은 산 오를 때 필요한 것이다. 빛은 어두운 땅에 필요한 것이고, 믿음과 소망은 시대가 암울할 때일수록 더욱 필요한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승리의 노래를 불러주는 사람이 그리운 때이다. 역사는 절망하는 사람에게는 기회를 주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절대희망이다.
구약성경 출애굽기에 보면 하나님은 모세를 불러 애굽에서 착취당하는 이스라엘을 구원하라고 명령하신다. 사실 모세에게는 바로와 대항할 만한 능력도, 백성들을 인도할만한 지도력도, 저들을 설득할 만한 웅변술도 없었다. 때문에 머뭇거리고 있는 모세를 향해 하나님이 묻는다.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지팡이 하나입니다” “그 지팡이를 이용해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라! 홍해를 가르게 될 것이다. 반석에서 생수가 쏟아지게 될 것이다. 너희 백성들을 인도하게 될 것이다” 말씀하셨다. 이 지팡이를 아무쓸모 없다고 집어던졌을 때 뱀이 되어 모세를 물려고 했지만 모세가 그 지팡이 붙들고 전능한 하나님 의지하여 기도할 때에 이 지팡이로 홍해를 가르고 백성들을 인도할 수 있었던 것 아니겠는가? 그 지팡이가 하나님의 능력의 도구가 되었다.
R.W. 에머슨은 “믿음은 종달새 앞에서 종달새의 노래를 듣는 것이다”라고 했다. 지금은 종달새가 입을 다물고 있지만 그 새가 입을 여는 어느 날 종달새의 아름다운 노래 소리가 우리 귀에 들릴 것이다. 안 된다고 말하지 마라. 불행하다고 말하지 마라! 가진 것이 없다고 말하지 마시라. 여러분 스스로 여러분의 입으로 실패를 속단하고 불행을 예언하지 마라. 인생의 종달새가 입을 열게 될 것이다. 메마른 땅을 종일 걸어가는 인생의 한 모퉁이에서 은혜의 비가, 축복의 비가 여러분 앞에 내려지는 날이 반드시 오게 될 것이다. “비록 내 앞에 나타난 것은 겨우 손바닥만 한 구름일지라도 그것이 분명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의 구름이라면 나는 이 구름 속에서 은혜의 소낙비를 볼 것이다. 축복의 소낙비를 볼 것이다. 기적의 소낙비를 볼 것이다. 나는 실망하지 아니하고 포기하지 아니하고 손바닥만 한 구름을 가슴에 끌어안고 기도할 것이다” 해야 한다. 부정적인 생각은 파괴의 씨앗과도 같고 부정적인 말은 파괴의 폭탄과도 같은 힘이 있다. 믿음의 눈을 떠서 손바닥만 한 구름 속에서 천지를 뒤덮는 소낙비를 불수 있는 믿음으로 비전을 품고 기도하자!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면서 세상과 미래를 선하게 내다보고 목적을 세우고 그 목적을 달성하는 계획을 세우는 것, 곧 ‘비전’을 가지라고 말한다. 중학생 때 불의의 사고로 앞을 볼 수 없게 됐지만 한국 최초의 시각장애인 박사가 됐고, 세계 장애인들의 복지를 위해 헌신했던 이가 있다. 그는 미 연방정부 최고공직자로 영광스럽게 은퇴를 했다. 그가 바로 고인이 된 강영우 박사다. 그의 유일한 힘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얻은 절대희망이다. 우리는 무엇이든지 주신다고 약속하신 그 하나님이 살아계시는 이상, 우리는 늘 즐겁게 감사하며 찬송할 수 있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절망하는 그 곳에서 절대 신앙, 세상 사람들이 안주하고 싶은 자리에서도 하나님의 축복을 믿고 박차고 일어서게 하는 절대 희망을 보여주자. 가난해도 당당하기만한 성도. 실패 속에서도 위엄을 잃지 않는 성도. 병들은 몸으로도 품위를 잃지 않는 성도. 그런 삶이 절대희망의 표상이다. 승리하게 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 “하나님이 나를 지켜주셨군요. 하나님! 드디어 은혜의 비를 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세상 사람들아! 나를 보라!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보라!” 하면서 은혜의 소낙비를 맞으며 빗속을 반드시 달려가게 될 것이다. 우리도 약속의 구름을 붙들고 기도하는 절대희망의 사람으로 그 은혜와 기적의 소낙비를 맞으며 그 축복의 빗속을 달려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