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수 목사 (라스베가스 안디옥교회)
백악관을 기도실로 바꾼 대통령 링컨이라는 책을 쓰신 전광목사님이 또 한권의 책을 쓰셨는데 바로 ‘성경이 만든 사람 백화점 왕 워너 메이커’라는 책이다. 워너 메이커는 1800년 후반에 그리고 1900년 초에 백화점으로 미국 경제에 가장 중요한 인물로 존경받던 사람인데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해서 살아 온 사람이라서 성경이 그를 만들어 왔다고 존경을 받는 사람이다. 그 책에 부제가 있는데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은 결코 침몰하지 않는다”라는 것이었다.
그 제목을 보고 “그렇지!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은 결코 침몰하지 않는 거지!“라고 생각했다. 그 책에 이런 얘기가 있다. 그가 51세가 되던 어느 날 벤저민 헤리슨이라는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체신부 장관직을 맡아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런데 워너메이커는 그 대통령의 요청을 이렇게 거절했다. ”저는 주일 성수와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하는 일을 무엇보다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만일 제가 장관직을 수행하는 일 때문에 주일을 성수하지 못하거나 주일학교 교사직을 할 수 없게 된다면 저는 그 장관직을 수락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한 것이다. 그랬더니 대통령이 “그래! 그러면 내가 주일성수할 수 있도록 하겠네 그러면 그 자리 수락하겠나?”그랬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그는 1889년 미 합중국 체신부장관직을 수락했다. 어느 날 기자가 그를 비난 하듯이 이 나라의 장관직이 교회 주일학교 교사보다 못하다고 생각합니까? 하고 묻더란다, 그때 그는 이렇게 대답을 했다. 기자님! 장관직은 몇 년 하다 그만 둘 부업에 불과하지만 주일학교 교사직은 내가 평생 해야 하는 저의 본업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의 직업관이다. 정말 그렇지 않는가? 우리가 세상에서 어떤 사업을 하던 어떤 직장에서 무엇을 하던지 간에 크리스쳔은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인생의 본업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세상직업은 내 인생의 본업을 위해서 먹고 사느라 필요한 것이고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본업이 하나 따로 있는 데 바로 하나님을 잘 믿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말이 무슨 말인가? 바로 하나님을 잘 신뢰하는 것이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좋은 일이 있을 때나 좋지 않은 일이 있을 때나 변함없이 하나님 신뢰하는 것이다. 그것이 신앙생활이다.
그런데 우리 신앙이 뒤틀릴 때가 있다. 열심히 주님을 섬기는데 힘들고 고통스런 일을 만나면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자꾸 뒤틀릴 때가 있고, 그만 무너져 내릴 때도 있다. 그 때 신앙의 뒤틀림을 막고 그 신뢰를 굳게 잡아줄 수 있는 카포 다스트로(피아노에 쓰이는 쇠막대로 뒤틀림을 막아주어 오랫동안 변함없는 소리를 낼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가 있어야 한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 대한 신뢰를 굳게 잡아 뒤틀림을 막아주는 카포 다스트로! 그것이 무엇일까? 누가복음 5장 1절이 우리에게 명쾌한 답을 준다. “무리가 옹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새”라고 했다. 베드로 인생의 그물이 찢어질 만큼 풍성한 축복을 받기까지 뒤틀리거나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었던 유일한 근거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들었기 때문이다. 하나님 말씀을 사모하여 그 말씀을 듣는 사람은 분명히 하나님을 변함없이 신뢰하기 때문에 그 인생의 고깃배에는 풍성한 축복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하나님께서 더 요구하시는 것은 내 삶에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 듣는 것에 방해되는 모든 것을 옆으로 밀쳐 내면서 그 앞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서 말씀을 듣겠다고 하는 그 말씀사랑에 대한 열정이다. 그래서 히브리서에는 마지막 때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너희는 그날 이 가까움을 볼 수 록 더욱 그리하자고 했다.
말씀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것이 대단히 소중하다는 것이다. 마치 키가 작은 삭게오가 주님의 얼굴을 보고 싶은데 보이지 않아 뽕나무로 올라가기까지 한 것처럼 그렇게 간절한 마음과 열정으로 말씀듣기를 사모하면 우리 인생은 틀림없이 달라진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변함없이 신뢰하는 사람을 신뢰하시고 한없는 축복을 내리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