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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성도와 돈

강준수 목사 (라스베가스 안디옥교회)

교회 역사를 보면 돈으로 살수 없는 것을 돈으로 살려고 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언제나 있어왔다. 행전 8:1에 보면 초대교회 때는 돈으로 성령을 살려고 했던 사람이 있었다. 시몬, 그는 성령의 능력을 돈으로 살려고 했다가 도리어 책망을 받았다. 중세교회 때는 돈으로 죄의 용서와 구원을 팔고 살려는 사람들이 있었다. 가톨릭, 그들은 죄용서와 죽은 영혼의 구원까지 돈으로 살려고 했으나 종교개혁자들의 오직 예수, 오직 믿음, 오직 은혜라는 성경적인 책망을 받았다. 현대 자본주의 시대에는 돈으로 거룩한 명예를 살려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물, 하나님의 축복,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 주시는 거룩한 명예는 돈으로 살려고 해선 안 된다.

디모데전서 6장 10절에는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6:10) 했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는 말씀은 돈 자체가 악이라는 말씀이 아니다. 성경은 돈을 죄악시하지 않는다. 돈은 사실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다. 돈이 우리에게 복을 불러오거나 화를 불어오는 것이 아니다. 돈을 대하는 우리 자세가 화를 불러오기도 하고 복을 불러오는 것이다. 그래서 돈은 우리가 필요는 하지만 돈을 사랑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우선 모든 재물은 하나님의 것임을 알아야 한다. 창세기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이 창조하셔서 비로소 존재하게 되었다. 시편 24:1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있는 것이 다 여호와의 것이라 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있는 모든 만물의 주인이 애초부터 하나님이다 비록 내 이름으로 타이틀을 올렸고 그래서 내 것이라는 말을 하지만 근본적으로 따지고 보면 내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의 주인은 하나님이고 우리는 맡은 자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있는 재물에 대해서 먼저 자족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자족할 줄 안다는 말은 과도한 욕심을 멈추고 만족하며 사는 것을 말한다. 남미 사람들 생활하는 것을 보면 민족성 자체가 아주 낭만적이다. 그들은 오늘 먹고 입을 것이 있으면 자족하며 산다.

성도는 재물로 선한 일을 해야 한다. 석유사업으로 거부가 된 록펠러는 53세 때 그는 불치병에 걸려서 “1년 뒤에 죽는다”는 의사의 말을 날마다 곱씹으며 우울한 날을 보내다 “그동안 내가 모은 돈이 뭔가. 사람들은 내 인생을 뭐라 평할 것인가” 생각하고 가진 재산을 교회와 자선단체 그리고 학교에 기증했다. 돈에 대한 생각과 삶의 방향을 완전히 바꾼 것이다. 그 후에 그는 44년을 더 살아 97세에 세상을 떠났다. 사람은 욕심을 버리고 움켜쥔 손을 펴는 순간 마음의 병도 서서히 치료되었다. 진정한 자유스러움을 느끼고 하늘이 내려주는 평강과 은혜를 누리게 된다.

맨해튼의 총재였으며 존 록펠러의 손자였던 데이빗 록펠러는 어릴 때 돈 다루는 법을 이렇게 배웠단다. 그 아버지가 그에게 일주일에 25센트를 줬다.그리고 토요일마다 그의 금전출납부를 조사해서 돈을 잘못 썼으면 거기에서 5센트를 빼앗고 잘 썼으면 5센트를 보너스로 더 줬다.그리고 아버지는 3가지 중요한 원리를 강조했다.아무리 생활이 어려워도 첫째, 수입의 10%는 꼭 하나님께 드려라.둘째, 다른 10%는 저축을 해라.셋째, 다른 10%는 반드시 선한 일을 하라고 강조했다.성도에게 있어서 가장 먼저 지켜야 할 원칙은 내 수입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해서 드리는 생활이다. 정직한 십일조 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받는 축복이 있다. 바로 돈에 대한 욕심을 떨쳐버리고 돈을 지배하고 다스리는 능력을 얻게 되는 것이다. 십일조 생활이란 돈에 대한 지나친 욕심을 버리게 하기 위해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기본 훈련이기도 하다.

돈을 다루는 성경적인 안전수칙을 배워야 한다. 돈을 어떻게 버는가도 중요하지만 돈을 어떻게 쓰는가는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돈을 쓰는 것이 곧 그 마음이요 인격이기 때문이다. 자기 분수대로 자족할 줄 알아야 하고 수입이 적어도 깨끗하고 정당한 방법으로 재산을 모아야 한다. 더러운 재물은 많을수록 그 인격이 썩는 냄새만 많이 풍길 것이다. 그 재물로 우리는 할 수 있는 대로 선한 일에 써야한다. 무엇보다도 믿음의 성도들은 하나님께 드려 하늘나라에 쌓아놓는 일을 먼저하고 그리고 이웃을 위해서 선한 일을 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이 세상 떠날 때 후회가 없을 것이고 하나님 앞에 설 때 충성된 종아! 잘했다고 칭찬을 받으며 면류관이 있는 영광스런 구원을 받게 될 줄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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