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선교 편지 : 러시아

러시아선교교회가 설립 22주년을 지난 10월 27일에 드렸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저희 교회는 모스크바의 한복판에 문화 회관을 임대하여 약 1000명의 성도와 함께 예배를 드렸으나 '러시아 정부가 개신교회에 강당 임대를 허용하지 않고 특별히 외국 선교사의 비자를 제한함으로 큰 교회를 운영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저희 교회는 신학교로 사용하던 선교센터를 개조하여 예배실을 만들어 소규모의 예배를 드릴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22년 동안 저와 함께 온 세계를 다니면 선교에 동참했던 천사 합창단이 이제는 모두 자녀를 가진 40대의 어머니들이 되어 해외에 함께 나갈 수 있는 인원은 겨우 7명밖에 남지 않았지만 교회설립주일에 특별 찬양을 했습니다. 22년을 한결같이 예배에 참석하고 있는 93세 할머니가 나와 그동안의 받은 은혜의 간증이 참 감동적이 있었습니다. 현재의 우리 교회는 비록 적은 수가 모이는 작은 교회지만 그 대신 하나님께서 저를 러시아 전역을 다니며 전도 집회를 갖게 해주셔서 이제는 전 러시아가 저의 선교지가 되었습니다. 이젭스크(Izevsk) 제4차 전도집회 이젭스크는 러시아 중앙에서 약간 남쪽에 위치한 도시로 자동차 산업이 발달된 약 70만명이 거주하는 도시입니다. 한국의 기아 자동차가 바로 이 도시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교회마다 교인들은 많은데 성경을 올바르게 가르치는 목회자가 부족하여 기복신앙이나 이단 교리에 현혹되어 잘못된 교리를 배우고 있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한국이나 미국에서 부르는 전통 찬송가는 거의 부르지 않고 요란한 복음성가만 부르고 있어서 한국에서 가져온 성가대 가운을 입히고 한국의 찬송을 러시아어로 번역하여 부르게 했더니 이제는 은혜로운 찬송가를 부르면서 많은 은혜를 받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소수 민족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그들은 자기 민족의 전통의상을 입고 성가대에서 찬양을 부릅니다. 멜로디는 전통 민속음악이고 가사는 성경적 가사를 붙여 부르는데 참 특이하고 은혜가 됩니다. 쏘치(Cochi) 제 2차 선교 2014년에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쏘치에서 지난 3월에 첫 번째 전도 집회를 가졌습니다. 쏘치 지역의 목회자 부부와 교회 지도자들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해 줄 것을 요청받아 지난 9월에 다시 쏘치에 갔습니다. 러시아 목회자들의 영성개발과 복음적 설교에 대하여 약 100명이 모인 가운데 세미나를 가졌습니다. 하루에 3번씩 강의를 하고 쉬는 시간에는 많은 목사님들이 개인적 상담을 하며 개인적으로 기도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집씨 교회의 목회자 부부와 함께 기도했으며 미국 텍사스에서 온 미국인 선교사도 병 치료를 받기 위한 안수기도를 받았습니다. 뻬름(Pelm) 제 2차 전도집회 "뻬름" 이란 도시는 러시아군에서 사용되는 대포를 대량 생산하는 군수도시로 외국인 출입이 제한 받는 곳입니다. 2년 전에 이 도시에서 초청을 받아 주일설교를 하고 월요일에 이 교회에서 운영하는 마약, 알코올 중독자를 위한 수용소에 가서 전도 집회를 가졌습니다. 교회에서는 먹여주고 재워주는 것과 함께 기도하며 함께 성경을 읽는 것 이외에는 신앙 지도를 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에 상주하면 성경을 가르칠 지도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에이즈 균에 감염되어 있음으로 죽음에 대한 공포와 마약환자들이 주로 감염되는 간염으로 인한 고통으로 그들은 지옥 같은 생활을 하고 있을 때 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성경을 가르치는 것은 그들에게 위로와 큰 용기가 되고 전도에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설교를 감명 깊게 듣고 회개하고 주님을 영접하고 믿음으로 어려움을 잘 극복하게 됩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상담해주고 그들의 육신의 질병과 마음의 고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줍니다. 2년 전에 방문 했을 때 복음 듣고 회개하고 결신하고 철저한 신앙생활 잘함으로 질병을 잘 이겨낸 젊은이들이 지금은 사회에 나가서 직장도 가지고 일하고 있는데 김바울 목사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화요일인데도 선교센터에 나와 설교를 듣고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볼가그라 (Volgagrad) 전도집회 볼가그라드라는 도시는 러시아의 한 복판에 있는 대 도시로 세계 제2차 대전 때 독일과의 전쟁에서 많은 러시아 청년들이 목숨을 바친 도시여서 이 도시를 성역화 하고 있습니다. 독일교회가 러시아에 사죄하는 뜻으로 약 300명 수용할 수 있는 아름다운 교회를 지어주었지만 교인은 고작 3-40명 정도 뿐입니다. 작년 8월에 처음으로 전도 집회를 이 교회에서 그 지역교회연합으로 가졌는데 약 200명의 불신자들이 초청되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기도 받기를 원했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서 일일이 다 기도해줄 수가 없어서 어린이들만 기도해주고 성인들은 다음번에 와서 기도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도 볼라그라드를 다시 방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2014년 5월경에 다시 방문 하여 전도 집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하바롭스크 제 3차 집회 하바롭스크는 북한에서 약 800 Km 쪽에 위치하고 있는 러시아의 극동에서 가장 크고 중심되는 도시입니다. 한국 교포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마치 미국의 LA와 같은 도시입니다. 주일에는 러시아인 교회에서 저녁까지 집회를 가지고 주중에는 한인들을 초청하여 전도 집회를 가졌습니다. 내년 3월에 다시 4차 전도 집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러시아 선교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공산주의 사상에 젖어 있고 또 러시아 정교회의 러시아 전통과 성자숭배 사상으로 세뇌되어 있어서 개신교 전도가 참 어려운 나라입니다. 더구나 러시아 정교를 국교처럼 여기는 러시아 정부가 개신교 선교를 방해함으로 러시아에서의 선교가 더욱 어렵습니다. 그래도 러시아 선교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그들은 지식이 있는 반면 심령이 메말라 있기 때문에 복음만 들려주면 그들의 영혼을 구원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추수할 것은 많은데 추수할 일꾼이 부족합니다. 러시아 선교가 중단되지 않고 계속 더 성장되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적극적으로 기도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러시아 선교사 김바울 목사 드림

Leav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