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시작된 지도 어느덧 4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저희는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금년 한 해는 시작하는 첫 달 부터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뉴욕의 한인교회가 후원해주신 의료 진료 버스가 도착함으로 인하여 운행준비를 위한 여러 준비과정이 있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잘 마무리되었고 또 그와 함께 한인교회 단기선교팀의 방문으로 인하여 많은 사역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Purral교회와 Siquirres 지역에서 의료사역, 어린이상대로 VBS사역, 미용사역 등을 했습니다. 특히의료사역에는 치과, 내과, 소아과, 한의, 안경사역 등을 통하여 많은 이들에게 예수님의 이름을 전하는 아름다운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이번 사역들을 통하여 이곳 현지인 분들에게나 단기선교팀 모두가 많은 은혜를 받는 시간들이었습니다. 특히 단기선교가 끝난 후, 가장 마음에 와 닿는 일 중 하나는, 이번 단기팀과 함께 운전기사로 다니셨던 분에게 복음을 전하는 아름다운 기회가 있었습니다. 모든 사역이 끝난 후 운전기사분이 저에게 찾아와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당신들이 왜 이런 일을 하는지 알 수 가 없다. 그리고 왜 우리들에게 이러한 일들을, 그것도 아무런 대가도 없이 하느냐? 도대체 당신들의 정체가 무엇이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을 섬기기 위해 이곳에 왔다는 것이 진심으로 느껴진다”며 “지금까지는 하나님에 대하여 듣고만 살아왔지만, 당신들을 보니 정말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고,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이 믿어진다. 앞으로 진지하게 신앙생활을 고려해 볼 것이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받은 감명이 너무나도 크다며 저에게 몇 번이고 찾아와, 이런 저런 상담과 함께 자비량으로 이동진료버스의 부품을 사다 갈아주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이번 사역을 통하여 섬기는 분들이나 섬김을 받는 분들 모두가 하나같이 많은 은혜를 받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Rio Azul교회는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말 우기철 많이 내린 비로 인하여 지금까지 Rio Azul교회에서 아이들 음식 조리를 도와주던 Andrea자매의 집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싱글맘으로 자녀 셋을 키우며 작은 집에서 렌트비를 내며 힘들게 살아가는 자매였는데, 이번에 집이 무너져 내리면서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신실하신 하나님은 그러한 절망 가운데 그에게 더 좋은 일을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몇 분의 손길을 통하여 그 무너진 집의 터(땅)를 교회 이름으로 사게 하셨고, 또 그 터 위에 새 집을 지을 수 있는 손길도 보내주셔서, 이제는 그곳에서 렌트가 아닌 무료로 살며 그 자녀들과 함께 행복하게 Rio Azul교회를 섬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라 생각이 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특별히 여러분들에게 몇 가지 기도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1. 의료 진료 버스가 개조공사에 들어갔습니다. 6월 전까지 모든 일들이 끝나고 이곳 보건부 승인절차까지 잘 마무리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 다음 주 중 Purral교회의 청소년들이 시온교회에서 수련회를 가지게 되는데 넘치는 은혜의 시간이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3. 저와 제 아내 김혜린 선교사는 이곳 교육부에서 미국에서 저희가 받은 학위를 인정받는 절차를 거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저는 이곳에서 Dr. Degree of Education(교육학박사)과정, 그리고 김혜린 선교사는 Master Degree of Education(교육학석사)과정을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이곳 교육부에서는 미국에서 공부한 학위만큼은 인정해 주는 프로그램을 몇 년 전부터 시작하게 되었는데 저희가 이곳에서 교육사업을 시작하려면 학위가 있어야하는 만큼 많은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또한 공부를 하기 위한 물질도 있어야 할 것인데 이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4. 시온교회의 안정화를 위하여 기도 부탁드립니다. 5. 아이들의 건강을 위하여 기도 부탁드립니다. 특별히 하민이는 시기에 따라 천식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하나님의 만지심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김도경, 김혜린 선교사 올림 gabrielkim1004@gmail.com